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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크박스]“한 방울도 안 오던 비가 왜 이제…”

입력 : 2022-06-14 18:12:35 수정 : 2022-06-14 1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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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먹구름이 생겼다. 이강철 KT 감독의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이강철 감독은 14일 수원 SSG전을 앞두고 하늘을 바라봤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우중충한 하늘을 보던 이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이제 뭐 좀 하려고 하니까 비가 오네”라며 웃었다.

 

이 감독의 하소연은 선수단 구성 때문이다. KT는 그간 우천취소를 바란 일이 많았다. 개막 직전 강백호가 이탈한 뒤 주전급 선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다.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뛰는 전력은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아쉽게도 당시에는 우천취소가 겹치지 않았다.

 

강백호가 돌아오고, 외국인 선수 앤서니 알포드와 벤자민이 합류했다. 완전체를 앞둔 시점인데 일기예보에 빗줄기 예상이 가득하다. 게다가 이날은 알포드의 KBO리그 데뷔전. 적응기를 빨리 거치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감독은 “비가 왔으면 하는 날에는 한 방울도 안 왔는데 이제 비 예보가 겹친다”며 “흐르기만 하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어떨까”라고 껄껄 웃었다.

 

농담 속에 섞은 진심, ”오늘 비 오면 안 되는데“라는 한 마디가 이 감독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한다.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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