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유민 PD가 5월의 우승자 이찬원의 요리 실력을 언급하며 ‘진또배기 삼각김밥’의 출시 과정을 설명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편스토랑’은 스타가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해 대결하는 프로그램. 이유민 PD가 연출을 맡아 출발한 올봄 개편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인터뷰 ①에 이어)
먼저 고정 출연자였던 이경규와 이영자가 하차했고, 이찬원 등의 새로운 편셰프가 출격했다. 5월의 메뉴 주제인 ‘한국인의 밥’ 우승자의 메뉴인 ‘이달의 메뉴’는 밀키트와 삼각김밥으로 출시됐다. 지난달부터 새로운 편의점 GS25를 통해 대중을 찾아가고 있다.
새로운 편셰프 가수 이찬원이 출중한 요리 실력을 앞세워 ‘한국인의 밥’ 우승을 차지했다. 다양한 변화에 시청률의 상승도 뒤따랐다. 이찬원은 고향 대구의 유명 음식인 찜갈비를 착안해 메뉴를 개발했다. 가성비를 위해 돼지갈비를 택했고, 식당을 운영하신 아버지의 비법 레시피를 참고해 양념을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진또갈비’가 첫 도전에 최종 우승을 가져다줬다.
‘재능 부자’ 이찬원은 제작진이 점찍어 둔 출연자였다. 스포츠월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민 PD는 “직접 밥해 먹는 27세 청년이 ‘편스토랑’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더 사랑받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이 부분을 시청자들이 제대로 봐주신 듯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눈으로 바라본 이찬원은 자신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으로 ‘요리’를 택한 청년이었다. 이 PD는 “이찬원의 진심 가득한 예쁜 모습이 화면을 넘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고 했다.
우승자가 결정되고,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평균 두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메뉴 선정 이후에는 파트너사(GS25)의 손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제작진은 우승한 편셰프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진또배기 삼각김밥’은 출시 이후 4일간 50만개 이상 판매되며 ‘대박’을 거뒀다. “비닐을 까자마자 느껴지는 맵싸한 양념 냄새에서 ‘이건 맛있다!’ 싶었다. 성공을 예감했다”고 시식평을 전한 이 PD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시식평이 폭발적으로 많아졌다는 점에서 기록적인 판매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적당한 가격과 그에 상응하는 퀄리티가 받쳐주어서 성공적인 판매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연출자의 입장으로 곁에서 바라본 편셰프는 어떨까. 먼저 ‘어남선생’ 류수영에 대해서는 “수없이 연구해서 검증하고 완성한 간단 레시피로 누구든 훌륭한 맛을 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믿고 먹는 어남선생’이라는 수식어가 마땅한 편셰프”라고 평했다.
이어 박솔미와 차예련예 대해서는 각각 “근사하면서도 충분히 따라 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창의적인 레시피가 많다” “대표적인 워너비 스타여서 그처럼 요리하고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최근 합류한 이찬원에 대해서는 “자취하며 밥 챙겨 먹는 27세 청년이다. 자취하는 1인 가정에서 따라 해 볼 수 있는 반찬 레시피 부자로 사랑받고 있다”고 매력을 짚었다.
편셰프들이 요리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마음은 방송을 통해서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매주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터. 이유민 PD에게 편셰프들의 고충을 대신 물었다. 그러자 “매주 좋은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편셰프들 모두 요리에 진심이고 요리를 사랑하는 분들이라,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끊임없이 얘기한다”고 답했다.
그는 “(편셰프들이) 그 과정을 너무나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게 느껴진다. 그들의 열정이 바로 ‘편스토랑’의 에너지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편셰프들의 의도를 살리는 데 집중하지만, 너무 비싼 식재료나 쉽게 구할 수 없는 진귀한 식재료만으로 요리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정도의 가이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편스토랑’은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레시피로, 시청자가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보여준다. 편셰프와 시청자가 소통하며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이유민 PD는 “많은 시청자분들이 응원의 의견을 보내주고 계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의 ‘먹고 사는 이야기’를 더 재밌게 담아내겠다. 종종 요리 실력이 출중하지 않은 편셰프가 도전하더라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봐주시길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2 ‘편스토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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