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둘째 유산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함소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둘째를 갖고 싶어서 시험관도 많이 했는데 한창 바쁘고 정신없을 때 큰 행운을 놓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가) 12주를 못 버텼다. 그다음부터 임신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한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둘째를 갖기 위해 시험관을 했는데 1년 내내 성공을 못 했다. 둘 다 지치고 거의 포기했었다. 이미 내 나이가 45살을 바라보니 안되나 보다 싶었다”며 “감사하게 아이가 들어섰는데 자연 임신인 걸 뒤늦게 알았다. 너무 정신이 없으니까 그냥 지나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너무 예민해졌다. 나중에 호르몬 때문에 그랬나 싶었다. 초기에는 절대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안 보려고 해도 핸드폰을 켜면 지나치기가 어렵다. 기사를 눌러보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 속 아이가 갑작스럽게 없어졌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믿어지지가 않았다. 혜정이도 초기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가 태어났다. 힘든 시기를 잘 버티고 태어난 아이라 둘째도 버텨줄 줄 알았다. 그런데 병원에서 희망적이지 않은 얘기를 자꾸 하더라. 수술하자고 얘기하는데 그때부터는 기억이 안 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수술)하기 싫었다. 아이가 다시 살아날 거라는 생각에 수술을 미뤘다. 병원에서는 위험하다며 안된다고 했다. 남편이 자꾸 이러면 문제 생긴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수술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진격의 할매’ 방송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