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스타워즈’ 스핀오프 ‘오비완 케노비’, 韓 마음 잡을 수 있을까

입력 : 2022-05-19 13:37:15 수정 : 2022-05-19 13:48: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할리우드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오비완 케노비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9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연출을 맡은 데보라 초우 감독이 참석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잔혹한 제다이 사냥꾼에 맞선 오비완 케노비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인 오비완 케노비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다.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오비완 케노비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완 맥그리거는 무려 17년 만에 같은 역할으로 돌아왔다.

 

 그는 “촬영 내내 정말 즐겁고 설렜다. 오랜 만에 만난 동료들과도 좋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했다. 17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특별했다. 큰 변화를 겪은 인물을 표현하는데 배우로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감독님을 비롯한 동료들의 힘을 받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스타워즈’ 세계에 다시 발을 들이기 위해 시리즈 9편을 전부 다 봤다. 완벽한 귀환을 위해 꾸준히 스턴트 훈련은 물론 매일 2시간가량 광선검 결투 훈련을 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번에는 오비완이 망가졌다는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오더66’(제다이 숙청 명령)의 경험과 스스로 믿음을 잃었다는 사실이 그를 망가뜨렸다”며 오비완이 새로운 희망과 믿음을 찾는 과정들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할 것이라며 귀띔했다.

 

 ‘스타워즈’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광선검 결투가 떠오른다. 이완 맥그리거는 “제가 어디까지 이야기할수 있을지 조심스럽다. 초반 액션신에서는 광선검이나 포스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격투와 움직임에서 더 업그레이드 시켜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다. 촬영을 할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고 완전히 지쳐서 다음 테이크를 갈 정도”라며 액션신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연출을 맡은 데보라 초우 감독은 “가장 큰 목표는 볼거리만 되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게 의미있는 액션신을 만들고 싶었다. 오비완과 다스베이더의 백스토리가 있고 두 사람의 관계가 아주 개인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표출되는 액션신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촬영 감독으로 참여한 한국의 정정훈 감독과의 호흡을 설명하기도 했다. 데보라 초우 감독은 “저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 촬영 감독의 이전 작품을 보며 ‘올드보이’의 스타일을 착안해 사용하기도 했다. 호흡이 좋았고 완벽한 파트너였다”고 극찬했다.

 

 이날 이완 맥그리거는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에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보라 초우 감독은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본고장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타워즈’. 하지만 한국 시장에선 예외였다.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327만 명을 동원하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으나, 2017년 개봉한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96만 명), 2020년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오브스카이워커’(50만 명)’을 모았다. 이전 에피소드들도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이 ‘스타워즈 무덤’으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공식 출시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디즈니플러스가 ‘오비완 케노비’와 함께 한국 팬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6월 8일 에피소드 1, 2를 동시에 공개하고 한 주에 한 에피소드씩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