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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재찬 “우리가 틀리지 않았구나, 뿌듯한 마음”(인터뷰①)

입력 : 2022-05-06 08:10:00 수정 : 2022-05-06 10: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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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주행에 이어 정주행의 기적을 이룬 그룹 DKZ가 뜨거운 반응의 소감을 전했다.  

 

 DKZ는 지난달 12일 여섯 번째 싱글 ‘체이스 에피소드 2. 마음(CHASE EPISODE 2. MAUM)’을 발표했다. 2018년 11월 프리데뷔에 이어 2019년 3월 ‘동키즈 온 더 블록(DONGKIZ ON THE BLOCK)’으로 정식 데뷔한 이들은 지난해까지 5인조 ‘동키즈’로 활동했다. 이후 기존 멤버 경윤, 재찬, 종형에 이어 세현, 민규, 기석이 새롭게 합류해 ‘DKZ’라는 팀명으로 새로 태어났다. 

 

 ‘체이스 에피소드 2. 마음’은 지난해부터 약 4개월간 준비 과정을 거친 신보. 새 멤버들은 10월부터 합을 맞췄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지만 팀워크도, 결과물도 성공적이다. 지난달 28일 스포츠월드 사옥에서 만난 DKZ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2일 소속사에 따르면 DKZ의 ‘체이스 에피소드 2. 마음’은 한터 차트 4월 음반 앨범 판매량에서 11만 8583장으로 6위를 기록했다. 초동 판매량 10만 7695장을 기록하며 지난 앨범 ‘체이스 에피소드 2. 꿈(CHASE EPISODE 2. GGUM)’의 초동에 비해 100배가량 상승하는 기적을 이뤘다. 타이틀곡 ‘사랑도둑’은 발매 당일 멜론 최신 차트 13위(발매 1주 내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10위로 진입하며 화제성을 증명한 바 있다. 

 

 기록적인 성장이다. 경윤은 “초동이 올라갈 때 ‘놀리는 건가?’ 싶었다. 팬들이 우리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놀랐다. 0 하나가 더 붙은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다”고 날것의 반응을 전했다. 종형은 “준비할 때만 해도 이렇게 잘 될지는 몰랐다. 2∼3만장 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예약 판매 첫날 7만장 가까이 됐다고 하더라. 전산 오류인 줄 알았다”며 웃어 보였다. 세현은 “첫 데뷔다 보니 놀란 마음과 동시에 부담도 생겼다. 수치에 맞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힙하면서도 봄과 어울리는 청량한 콘셉트. ‘사랑도둑’은 자신 있는 DKZ만의 콘셉트를 내세웠다. 종형은 “봄과 어울리는 밝은 에너지 보여드린다면 조금 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데뷔 이후 지난 3년간의 동키즈, 그리고 팀명과 멤버를 개편해 다시 시작한 DKZ의 상황은 매우 달라졌다. 멤버들도 성장했다.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각종 활동에서도 달라진 점은 많다. 경윤은 “여유가 생겼다. 데뷔 초를 생각해보면 말도 더듬고 생각했던 말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이제 떨지 않고 전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꼽았다.

 

 팀의 인기도 수직 상승 중이다. 종형은 “3년 전부터 우리를 응원해 주시고 찾아주신 팬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그동안 쌓아왔던 시간을 통해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 스스로 기특하다”고 돌아봤다. 

 

 ‘시맨틱 에러’ 주연 재찬의 효과로 소속 그룹 DKZ도 주목받았다. 기존 발표곡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과 ‘뤼팽’은 눈에 띄는 역주행을 불러일으켰고, 컴백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컴백이었다. 재찬은 “부담이 굉장했다. 어떻게 보면 새 데뷔 같은 컴백이었다. 잘 돼서 다행이지만 서서히 팀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무언가를 다시 보여주지 않으면 또다시 암흑기로 돌아가진 않을까 걱정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직접 ‘암흑기’라고 표현할 정도의 시간이었다. 그렇기에 기존 세 멤버가 맞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동키즈로 활동하며 ‘언젠가는 잘 안 될까’ 확신은 가지고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다. 지난 3년간 멤버들 서로 간의 믿음도 있었지만, 회사도 이들의 길을 지켜줬다. 재찬은 “앨범 수익도 안 나오는 상황에서 계속 앨범을 내주셨다. 매번 컴백 계획을 세우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지난 3년 동안 지치는 시기도 물론 있었어요. 힘이 빠지는 시간도 있었지만, 다 이겨냈죠. 팀이 개편되고 좋은 친구들과 다시 마음을 맞춰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생긴 것 같아요. 우리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해요.”(재찬)

 

 종형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게 너무 좋았다. 내가 이 직업을 왜 하고 싶었는지를 생각하면서 버텼다. 3년 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보여드릴 기회가 이제야 생겼다. 발판 삼아 더욱 높이 성장하는 DKZ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경윤도 “지난해 팀 내부적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가장 힘든 시기였다”면서 “팬에게도 회사에도 감사하다. 그리고 내 옆을 지켜준 멤버 종형, 재찬이에게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최근 오랜만에 대면 팬사인회를 했다. 새 멤버들은 처음으로 아리와 마주하는 자리였다. 데뷔 3주년 축하도 함께여서 굉장히 들떴었다”며 “아리분들을 자주 만나고 싶다. 팬미팅일 수도 있고, 우리만의 방식을 통해 만나려 한다.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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