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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운택, 선교사 된 근황…“인생 밑바닥 찍어 극단적인 생각하기도” (특종세상)

입력 : 2022-03-18 09:50:02 수정 : 2022-03-18 09: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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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정운택의 근황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정운택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제작진은 “정운택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과 다른 삶을 산다. 깜짝 놀랄 정도로 변했다. ‘이 친구가 그 친구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놀라 충격을 받았다”라는 배우 정준호의 제보를 접했다.

 

이에 정운택을 만나러 깊은 산중까지 찾아간 제작진은 어둠 속에서 허공을 향해 울부짖듯 알 수 없는 외침을 반복하고 있던 정운택을 발견했다.

 

제작진은 정운택에게 “뭐하고 계셨던 거냐”고 물었고, 정운택은 “잠깐 산 기도 다녀오는 길이다. 내가 이제는 영화배우가 아닌 선교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상 벼랑 끝에 내몰린 분들을 찾아가서 새 삶을 드리고 있다”며 “그분들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게 지금의 내 일이다. 내가 그랬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정운택은 “무명 배우였던 내가 영화 ‘친구’가 끝나니 전 국민이 다 알아보는 스타가 됐다. 많이 교만해졌다. 영화들이 연속적으로 잘 되고 영화배우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자 ‘이 정도만 되면 참 좋겠다’고 했던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 ‘두사부일체’를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는데, 그게 감사하기는커녕 불만과 불평이 됐다. ‘왜 저 사람은 대가리라는 캐릭터만 내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이 캐릭터 주는 거 아니야?’, ‘나한테 코미디 시나리오 들어오면 주지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수를 두기 시작하고 제작에 관여하기 시작 했다. 급기야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정운택은 2011년 술자리 폭행 사건부터 2013년 무면허 운전 적발, 2015년 대리기사 폭행 사건 등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작품이 끊기고 그러나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 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다. 그러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술 한잔 들어가니 주체가 안 되고 터져버렸다”며 “그때 제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죽어야 하는구나’, ‘죽는 방법밖에 없구나’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그 용기로 다시 살아보자 했다”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지만 가장 바닥으로 추락해서 모든 분들, 나에게 손뼉을 쳐주던 분들이 등을 돌려버린, 철저하게 버림받은 그 시간과 자리에도 서봤다. 그래서 극단적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는 소식을 들으면 목숨을 걸고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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