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금쪽상담소’ 예은 “父 외도와 사기…용서했던 내게 화나”

입력 : 2022-03-12 10:18:05 수정 : 2022-03-13 10:00: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수 예은(핫펠트)이 아버지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예은은 “인생에 첫 기억이 엄마가 아빠 때문에 엄청 많이 우셨다. 아빠가 교회에 집사님과 바람을 피워서 집사님 남편이 칼을 들고 쫒아왔다. 엄마가 엄청 우셨다. 그때 제가 6살이었는데 선명하게 기억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부모님이 이혼한다고 했을 때도 엄마한테 빨리 이혼하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 후에는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다. 그때부터 한 번도 아빠를 사랑한다고 생각 못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예은은 앨범 감사 인사에 한 번도 아버지를 쓴적이 없다고. 그는 “아버지가 화가 났는지 회사 앞에 와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나도 그렇게 화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화를 냈다. 그 모습을 보고 엄마가 놀라셨다. ‘왜 그렇게까지 아빠를 미워하냐’, ‘10년이 더 지났으니까 용서했다. 너도 용서해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예은은 결혼을 앞둔 언니와 함께 아버지를 만났고, 아버지를 인간적으로 이해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예은은 “그러다가 사기 사건이 터졌다. 아버지로 인해 고소를 당하는 상황이 됐다. 아버지가 나에게 편지를 쓰셨다. 보석금 1억 5천만원을 요구하더라”라며 “인생을 되돌릴 기회가 있다면 아버지를 용서했던 날로 돌아가서 나를 말리고 싶다. 그만큼 제 자신에 화가 많이 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많이 아팠던 것 같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다녔다. ‘이게 내 잘못이 아닌데 왜 내가 힘들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포자기 상태가 됐다”며 “내 자신에 대한 학대일 수도 있는데, 술도 먹고 안 피우던 담배도 피우는 등 삶의 의욕이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