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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약 2년 만에 복귀…14년 앙숙 관계 청산한다

입력 : 2022-03-09 17:14:00 수정 : 2022-03-09 1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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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훈(47)이 파이터로 공식전에 나선다. 758일 만의 복귀전 상대는 앙숙 아오키 신야(39·일본)이다.

 

 추성훈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97 종합격투기 라이트급에서 아오키와 맞붙는다. 지난해 4월 전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워드 폴라양(38·필리핀)전이 부상으로 무산된 후 340일(11개월6일) 만에 대진이 성사됐다.

 

 추성훈과 아오키는 14년째 앙숙 관계다. 추성훈은 2000년대 아시아 유도 최강자 출신이다.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도 K-1 히어로즈 챔피언을 지내는 등 미들급 세계 10위 안에 드는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아오키 역시 2007~2010년 라이트급 세계 2위였다. 일본 종합격투기 자존심으로 통했다. 2009년 이후 일본 16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도 현재진행형이다.

 

 첫 맞대결은 이미 14년 전에도 이뤄질 수 있었다. 아오키가 지난 2008년 K-1이 운영한 종합격투기 대회 ‘드림’을 통해 추성훈과 대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추성훈이 두 체급이나 높은 미들급이었던 탓에 성사되지 않았다. 추성훈이 2012년 웰터급으로 내려오면서 아오키와 체급 차이는 1단계로 줄었다. 아오키는 2015년 웰터급 데뷔전을 치렀고, 2017년에는 원챔피언십 웰터급 타이틀전까지 치렀다. 아오키는 격투기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추성훈에 대한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9년부터 대진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추성훈이 UFC를 떠난 뒤 원챔피언십에 입성했다. 추성훈은 당시 “(나이를 먹다 보니) 몸이 가벼워야 움직이기가 편하다. 웰터급뿐 아니라 라이트급도 가능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오키와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 종합격투기 출전이 무산되자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음을 반성한다. (나이가 많아 남은) 시간이 없다. 빨리 새 상대를 달라”고 말했다.

 

 원챔피언십은 추성훈에게 아오키와 대진을 제시했고, 양 측은 대진에 도장을 찍었다. 둘 다 전성기가 지난 만큼 화끈한 펀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도 14년 동안 끌어온 앙숙 관계는 결말이 날 전망이다.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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