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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스타] 단단해진 차준환 “모든 것 쏟아붓겠다”

입력 : 2022-02-02 12:15:00 수정 : 2022-02-02 13: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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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뉴시스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였다. 학교에서 무심코 듣게 된 특강을 통해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남다른 재능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한국 남자 싱글을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됐다. 차준환(21·고려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힘찬 도약을 꿈꾼다.

 

 지난 2018년, 만16세 나이로 평창올림픽에 나섰다. 같은 종목 출전 선수 중 최연소였다. 처음 서본 올림픽 무대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248.59점)를 선보였다. 차준환은 “선수생활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세계인의 축제를 경험하며 성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 출격한다. 지난달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서 우승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남자 싱글 역대 3번째로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이뤄냈다. 정성일(1988 캘거리·1992 알베르빌·1994 릴레함메르 대회), 이규현(1998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의 뒤를 이었다.

 

 차준환은 “4년 전보다 단단해졌다. 목표하는 순위가 있다기보다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싶다”며 “기술과 예술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완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내겠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경기 시작 전 마음가짐과 호흡을 가다듬고 평소 훈련해온 것처럼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실력이 절정에 달했다. 지난달 23일 2022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98.96점(개인 최고점), 프리스케이팅 174.26점, 총점 273.22점(개인 최고점)으로 정상에 섰다. 1999년 시작해 매년 개최된 4대륙선수권대회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로 메달을 따냈다. 무려 금빛이었다. 베이징에서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오는 8일 쇼트프로그램, 10일 프리스케이팅을 펼친다. 평창에서 작성한 올림픽 최고 순위를 또 한 번 경신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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