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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박히고 말은 사망”…최수종, 대하드라마 낙마 사고 재조명

입력 : 2022-01-21 14:21:53 수정 : 2022-01-21 14: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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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 촬영 중 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며, 배우 최수종의 낙마 사고가 재조명됐다.

 

앞서 최수종은 지난 2012년 12월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 당시 낙마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최수종은 낙마 사고를 당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겨울철에 땅은 얼어 있는데 말들이 그냥 달렸다. 결국 말이 얼음판에 미끄러지면서 내가 떨어지고 말은 죽었다. 나는 뒹굴어서 하수구에 처박혔다”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최수종은 “사고 후 쇄골뼈와 손뼈 등의 견갑골조차 다 산산조각이 났다”며 “사실 6개월 정도 입원해야 하지만 내가 못 가면 드라마가 스톱 되지 않나. 한 스태프가 와서 ‘계약 동안 형님이 그만두면 먹고 살 일이 막막하다’고 하더라”며 2주 만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모든 책임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의사에게 사정했더니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마약 성분의 진통제를 처방받아 그걸 먹으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1월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회에서는 주인공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던 중 낙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와이어로 말을 강제로 쓰러뜨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낙마 촬영을 위해 말의 다리를 밧줄로 묶어 넘어뜨리는 기법을 사용한 것.

 

촬영에 쓰인 말은 일주일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철을 대신했던 스턴트맨도 낙마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이에 20일 KBS 측은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방송사 측은 “촬영장에서 동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 조언, 협조를 통해 찾겠다”고 밝혔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힐링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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