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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둔 호텔가 … ‘키 테넌트’로 고객 유치 경쟁

입력 : 2021-12-20 02:00:00 수정 : 2021-12-19 1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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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스파·온수풀 등 콘텐츠 강화

[정희원 기자] 호텔 내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이른바 ‘키 테넌트(key tenant)’로 떠오르고 있다. 키 테넌트는 고객의 유입을 일으키는 핵심 시설을 의미한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 호캉스 수요가 높아지자 국내 대표 호텔들은 키 테넌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힐링 스파 ‘씨메르’에서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카바나 패키지’를 내놨다. 단독 실내 카바나에서 오직 한 팀만 안심하고 스파를 누릴 수 있다.

패키지 구매 고객 전원에게 씨메르 내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스파권(4인)을 제공한다.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찜질대여복, 로브와 비치타월 대여 서비스, 각종 음료로 구성된 미니바도 기본으로 갖췄다. 이용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키 테넌트 중에서도 고객 유인 효과가 뛰어난 ‘앵커 테넌트’인 키즈 시설도 완벽하게 갖춰 가족 단위 고객에게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사파리파크 내 새롭게 리뉴얼한 액티비티 게임존 ‘플레이랩’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레이싱 게임과 VR게임은 물론 ‘소닉 시리즈’, ‘퍼펙트! 슈퍼 몽키 볼 1&2 리메이크’ 게임 등을 새롭게 추가해 재미를 한층 더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투숙객 전용 시설로 1박당 1회 1시간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대표 시설 야외 온천 ‘씨메르’의 40주년을 맞아 ‘갤럭시&카멜리아 스파’로 새로 단장했다. 탁 트인 해운대를 바라보며 휴식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밤에만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파’는 수중 별구경을 테마로 색다른 힐링과 여유를 선사한다. 화사한 동백꽃으로 꾸민 ‘카멜리아 스파’는 해운대의 정취를 느끼며 수중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씨메르를 온종일 이용하며 ‘물멍’과 ‘별멍’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동백꽃 핀 은하수’ 패키지도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는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주 호텔토스카나는 연말 가족·연인끼리 따뜻한 ‘풀캉스(풀장·바캉스의 합성어)’를 즐길 수 있도록 ‘토스카나 페스타’를 준비했다. 패키지에는 ‘부대시설 자유이용권’을 포함, 이곳 ‘키 테넌트’인 37도 온수풀에서 물놀이하고 풀 바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패키지에 포함된 특선 디너 ‘쉐프의 크리스마스 만찬’에서는 무제한 참치·방어회를 필두로 랍스터, 그릴 요리, 각종 해산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고객은 키즈 플레이존 ‘밤비노’ 3시간 무료 이용권도 사용할 수 있다. 투숙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겨울 시즌 핵심 시설인 아이스링크에서 특별한 겨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이스링크의 불빛 사이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온 가족의 야외활동이나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잘 어울린다. 패키지는 2인 기준 아이스링크 이용권 및 스케이트 대여, 스낵바 혜택 등으로 구성했다. 아이스링크 오픈 및 패키지 투숙 기간은 내년 2월 20일까지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포레스트파크’를 키 테넌트로 꼽는다. 비스타 워커힐과 그랜드 워커힐 투숙 어린이 고객 대상 신나는 캠핑 체험 경험을 제공하는 ‘키즈 윈터 플레이 인 포레스트파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매주 토요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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