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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나기 싫다면 … 인천 송도로 ‘호캉스 여행’ 어때요

입력 : 2021-12-06 02:00:00 수정 : 2021-12-05 18: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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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센트럴파크’서 힐링산책
도심 속 패들링·문보트 공원 투어
트라이볼·한옥·야경 등 볼거리 가득
소금빵·단팥빵 등 ‘빵지순례’ 묘미
‘메리어트’ 신용카드면 혜택도 풍성

[인천=정희원 기자] 시간이 흘러 어느새 12월 연말이다. 이 시기에는 연말 분위기를 듬뿍 느끼고 한 해를 정리하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짧은 여행이나 모임을 계획하기도 한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다면 역시 ‘호캉스’가 답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기는 부담스럽다면, 인천 송도로 근교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에서 차로 약 한시간,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시간이면 도달한다.

◆‘국제도시’에서 즐기는 산책·뱃놀이… 야간관광도 ‘멋지네’

이번 송도 여행에서는 국제업무단지 내에 가장 먼저 들어섰던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인근 인천국제공항과 20~30분 거리에 있다보니 외국인 손님과 비행기 조종사들이 꽤 많이 들어왔다. 체크인을 하고 주변을 즐겨보기로 했다.

호텔 5분 거리에는 송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센트럴파크’가 넓게 자리잡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는 도시의 열섬현상을 막고 빗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친환경 공원이다. 광장·보행자도로·주변 녹지가 어우러져 도시 분위기에 ‘녹색’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센트럴파크는 ▲도보 ▲자전거·킥보드 등 이동수단 ▲수상레저 등 세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산책로가 잘 조성돼 ‘강아지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는 반려인을 쉽게 볼 수 있다. 녹지를 찾아 신난 강아지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자전거 도로도 잘 조성돼 있다. 특히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해 송도 컨벤시아, 해돋이공원, 투모로시티, 미추홀공원까지 이어진 자전거 코스가 유명하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조성한 ‘해수공원’이다. 연장 1.8km, 최대폭 110m의 인공수로에서 카약·카누·패일리 보트·SUP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패들링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장소다.

보트를 타고 공원을 투어하는 것도 묘미다. ‘이스트 보트하우스’르 찾아 다양한 보트를 골라 탑승할 수 있다.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구르미보트’, ‘패밀리보트’, 연인과 함께 타기 좋은 ‘문보트’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여행에서는 달 모양으로 만들어진 ‘문보트’를 탔다.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준비돼 불편하지 않게 착용 가능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무릎담요도 빌려준다. 보트는 조이스틱으로 앞으로 밀며 방향만 전환하면 자동으로 움직여 누구나 운전 가능하다. 해질녘 석양이 건물과 공원에 주황빛으로 머무는 분위기가 무척 장관이다.

공원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우선 송도 한옥마을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최대 한옥 호텔인 ‘경원재’와 함께 대한민국 명장 5명이 만들어낸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한데 모아놨다. 경원재라는 이름은 인천의 옛 명칭인 ‘경원부’에서 따왔고, 경원부는 ‘경사를 불러오는 고을’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괜히 내년에는 더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래본다.

공원 내에는 아래가 좁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독특한 건축물인 ‘트라이볼’이 있다. 세 개를 뜻하는 ‘트리플’과 그릇을 뜻하는 ‘볼’의 합성어로 각각 하늘(공항), 바다(항만), 땅(광역 교통망)의 세 요소를 의미한다. 또, 송도·청라·영종으로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한다고. 다양한 공연, 전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송도는 ‘야경’이 멋진 도시로도 꼽힌다. 호텔내 클럽라운지에서는 이곳 야경을 즐기며 저녁식사를 즐기기 좋다. 높은 건물들과 공원이 어우러진 풍경이 무척 멋지다.

◆호캉스, ‘메리어트 본보이 신용카드’ 있으면 혜택↑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메리어트 본보이’의 멤버십 신용카드인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갖고 있다면 호캉스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이는 국내 호텔 업계 최초의 신용카드다. 카드 가입만으로도 연간 25박을 숙박해야 받을 수 있는 ‘골드 엘리트 등급’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렇다보니 국내 호텔·항공·럭셔리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발급받으면 기본적으로 1박 무료 숙박, 객실 업그레이드, 15% 식음료 할인, 레이트 체크아웃, 투숙당 25% 보너스 포인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가 다소 높은 프리미엄 카드지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 호텔을 자주 이용하고, 무엇보다 등급 유지 및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특히 향후 결혼을 앞둔 사람이라면 해외 메리어트 호텔에서도 1박을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TIP. 빵순이·빵돌이 모여… ‘송도 빵지순례 성지 3’

여행의 묘미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특히 송도를 찾았다면 센트럴파크 주변으로 맛있는 빵집들이 많이 모여 있다. 송도 ‘빵지순례’(성지순례를 하듯 유명 베이커리에서 인기 있는 빵을 맛본다는 의미의 신조어) 성지를 소개한다.

▲송도 샹끄발레르=요즘 핫한 ‘소금빵’을 주력으로 한다. 오후 12시와 3시, 두번 갓 나온 따끈한 소금빵을 맛볼 수 있다. 이는 가급적 바로, 늦어도 당일 먹는 게 추천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빵이 딱딱해질 우려가 있어서다.

▲메종드크루아상=주인 부부가 운영하며 햄치즈, 초코, 먹물 등 다양한 크루아상을 선보이고 있다. 크루아상뿐 아니라 ‘연유파이’ ‘앙버터 파이’ ‘초코스틱’ 등 파이류는 모두 ‘강추’다. 이즈니 버터를 사용해 겉은 바삭, 속은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파이 결대로 바사삭 찢어지는 식감이 일품.

▲쉐라톤 그랜드 인천 로비라운지 ‘커넥션’=주변에서 “쉐라톤은 단팥빵이지”라며 ‘강력추천’해 구입했다. 달지 않은 꽉찬 통팥 앙금에 오독오독 씹히는 견과류가 ‘과연 쉐라톤 단판빵이군’ 납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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