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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롤드컵은 한국 ‘집안 잔치’ LCK 3팀 4강서 결승행 경쟁

입력 : 2021-10-28 02:00:00 수정 : 2021-10-27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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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T1·젠지’ 준결승 진출
오는 30일 ‘담원 기아 vs T1’
강력 우승후보 … 사실상 결승
젠지는 31일 中EDG과 격돌

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인 ‘롤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화려한 실력을 뽐내면서 준결승에 3개 팀이 진출하는 쾌거를 또 한번 이뤘다.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대회다. 정식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이다. 한국 팬을 중심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인 ‘롤’과 월드컵을 합쳐 ‘롤드컵’으로 불린다. 전 세계 국가 또는 지역·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에서 선발된 팀이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자리다. 올해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담원 기아를 비롯해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등 한국 리그(LCK) 소속 4개 팀이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나란히 입성했다. 8강에서 T1에 무릎을 꿇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팀은 준결승 무대에 선다. 이는 2016년 ‘롤드컵’에서 SK텔레콤 T1(현 T1)과 삼성 갤럭시, 락스 타이거즈가 동반으로 4강에 들어간 이후 5년만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담원 기아

27일 대회 주최 측인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오는 30일 담원 기아와 T1의 4강 대진이 정해졌고, 다음날에는 젠지가 중국 국적의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격돌한다. 이로써 결승전에는 최소 1곳의 한국 대표팀이 포함되고, 우리 대표팀끼리 맞붙는 경우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4강 첫 경기에서 만나는 담원 기아와 T1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담원 기아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T1은 사상 첫 네 번째 ‘롤드컵’ 권좌에 도전한다. 앞서 두 팀은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 대결하면서 서로의 기량을 검증했다. 당시에는 담원 기아가 3대1로 완승했지만 큰 무대에서 한껏 발휘되는 T1의 저력은 만만치 않은 요소다. T1은 ‘롤드컵’에 출전하면 무조건 4강 이상 확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에는 우승했고 2017년에는 준우승, 2019년에는 4강에 올라갔다.

T1

이같은 T1의 호성적은 지금까지도 T1의 미드 라이너를 맡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이 주도해 만든 결과다. 이상혁을 등에 업은 T1은 올해 ‘롤드컵’ 16강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꼼꼼하게 짜여진 직조물 같은 조직력을 과시하면서 3승을 추가해 조 1위로 8강에 왔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경험 많은 베테랑 이상혁에 더해 김창동과 문현준, 이민형 등 ‘롤드컵’을 처음 접한 신예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며 “T1은 LCK가 세계를 호령할 때 보여준 정통 운영 방식을 장착하며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담원 기아는 16강 A조에서 6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후 상대인 매드 라이온스까지 완파하면서 무실 세트 기록을 독주하고 있다. 사실상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는 게 중론이다. ‘쇼메이커’ 허수가 든든하게 허리를 지켜주고 있고 이번 ‘롤드컵’에서 유일하게 펜타킬을 달성한 ‘칸’ 김동하가 군 입대 전 마지막 대회라는 각오를 실력으로 뽐내고 있다.

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인 ‘롤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화려한 실력을 뽐내면서 준결승에 3개 팀이 진출하는 쾌거를 또 한번 이뤘다. 지난해 우승팀인 담원 기아를 비롯해 T1, 젠지가 그 주인공이다.

31일에는 젠지와 EDG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젠지는 삼성 갤럭시 시절인 2017년 ‘롤드컵’을 제패한 뒤 오랜만에 4강 문을 열었다. 젠지는 천신만고 끝에 8강에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16강 D조에 속한 네 팀이 모두 3승3패여서 젠지 역시 4자 재경기를 치렀고, 두 번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4강 진출에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8강전에서 북미(LCS) 소속인 클라우드 나인에 역전승하면서 꺼져가는 기운을 살렸다. 젠지의 상대인 EDG는 여섯 번의 시도만에 8강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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