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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이정후 타격은

입력 : 2021-10-21 23:00:00 수정 : 2021-10-21 22: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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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것, 이정후(23·키움) 타격 걱정이다.

 

 이정후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은 9회말 마무리 김태훈의 실책 및 실점으로 5-5 무승부에 그쳤으나 이정후의 부활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그동안의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삼성과의 더블헤더부터 20일 LG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19타석 18타수 무안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 8월 겪었던 근막 통증이 재발했다. 삼성전부터 통증을 느꼈다. 트레이닝 파트의 휴식 권고에도 이정후는 강한 출전 의지를 내비쳤고, 외야 수비를 하지 않는 대신 지명타자로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서 우익수로 복귀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상태가 호전돼 오늘(21일)부터 수비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연속 무안타에 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 선수는 몇 경기 안타를 못 치고,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고 해도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이정후는 리그 타율 1위 경쟁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116경기서 타율 0.347(435타수 151안타)를 선보이며 5홈런 72타점을 얹었다.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데뷔한 이래 통산 타율 0.338(2564타수 867안타)를 자랑하고 있다. 검증된 리그 대표 타자다. 올해도 개막 첫 달인 4월(타율 0.269)을 제외하면 매달 3~4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금세 궤도에 올랐다. 이정후는 이날 1회 1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았다. 김혜성의 도루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서 상대 선발 임준형의 3구째, 시속 133㎞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적시타를 터트렸다. 1-0 선취점을 안겼다. 3회 무사 1, 2루서도 임준형의 5구째, 시속 118㎞의 커브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1-1로 팽팽하던 균형을 깨고 2-1을 이뤘다. 키움은 3회에만 3점을 내 4-1로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김윤식의 4구째, 시속 141㎞ 패스트볼을 노려 안타를 쳤다. 이후 도루로 2루에 도착했다. 송성문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7회에는 1사 1루서 김대유의 초구가 유니폼에 스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9회 2사 1, 2루서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방망이를 그라운드 위로 내리치며 아쉬워했다. 마지막까지 승부 근성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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