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현대건설 야스민, 더할 나위 없는 데뷔전

입력 : 2021-10-17 16:34:40 수정 : 2021-10-17 16:39:5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V리그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새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25)가 첫선을 보였다. 야스민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서브 3개, 블로킹 4개, 후위 공격 12개 포함 총 43득점(공격성공률 54.54%)을 터트렸다.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팀의 세트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7) 역전승에 앞장섰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야스민은 미국 국적의 정통 라이트다. 지난 4월 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신장 196㎝, 올 시즌 여자부 외인 중 최장신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가장 큰 장점은 파워다. 현대건설 국내선수들이 “역대급”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 가지 우려는 실전 공백이었다. 외인들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거절로 지난 8월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적응할 새 없이 V리그를 맞이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7일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야스민이 경기를 치른 지 꽤 됐다. 연습게임 때 보니 기복이 조금 있더라”며 “긴장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경기력을 펼치다 보면 실력이 나올 듯하다. 연습게임 때도 공격성공률은 좋았다”고 언급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높은 공격 비중을 차지하면서 정확도까지 챙겼다. 상대 블로킹 벽을 수차례 뚫어냈고 코트 가장자리를 영리하게 노렸다. 야스민은 1세트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공격 점유율 47.92%, 성공률 39.13%였다. 2세트에는 11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 점유율 50%, 성공률 72.73%로 세부지표가 더 좋아졌다. 첫 세트 4개였던 범실은 2개로 줄였다. 3세트 10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공격 점유율 54.55%, 성공률 44.44%를 선보였다. 4세트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팀 승리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사진=KOVO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