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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인…연예인은 왜 프로포폴 늪에 빠졌나 [SW시선]

입력 : 2021-07-01 16:59:24 수정 : 2021-07-01 21: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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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가인 세계일보DB

 

배우 하정우에 이어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가 시끄럽다.

 

배우 하정우가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3일 벌금 1000만 원에 약식기소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유명 걸그룹 멤버가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으로 밝혀지면서 또다시 충격을 안겼다. 가인도 약식기소돼 100만 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

 

하정우는 “얼굴의 여드름 흉터로 인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면 마취를 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해명했고, 가인은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연예계는 지난 2010년 초반에도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당시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 휘성, 에이미 등 무더기로 법적 처벌을 받았다. 이번엔 하정우에 이어 가인까지 약식기소되면서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프로포폴은 정맥 마취제로, 주로 간단 시술, 성형 수술, 수면 내시경 등을 진행할 때,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하얀 색깔로 인해 흔히 ‘우유주사’로 불리며,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에 포함됐다.

 

원기회복과 불면증에 좋고 금단 현상이 없어 불규칙한 생활로 잠을 충분히 자기 어렵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약처럼 환각 효과를 나타내 정신적 의존성이 매우 높다. 이는 프로포폴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이유다. 또한 오남용 시 호흡기나 심혈관 기능이 떨어져 사망 위험이 커진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인도 프로포폴 급성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였으며, 국내에서도 사망 사건이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연예인이 우울증 등 불안 증세나, 성형 시술 목적을 핑계로 프로포폴을 오남용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죄질에 비해 벌금이 너무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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