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보이스캐디, LPGA투어와 거리측정기 전면 허용 새 역사 써

입력 : 2021-06-23 10:15:03 수정 : 2021-06-23 10:15: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LPGA 공식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브이씨, 대표이사 김준오)가 이번 KPMG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투어 선수들과 캐디들이 거리측정기를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LPGA와 공식거리측정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보이스캐디는 LPGA투어 선수 및 캐디들에게 GPS 레이저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SL2를 지급했고,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선수들이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USGA와 R&A가 2019년부터 대회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도록 골프 규칙을 개정하였으나 로컬룰에 따라 금지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이 확대되지 않았다. 올해 2월 PGA가 3개 대회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확대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LPGA가 보이스캐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LPGA가 개최하는 전 대회에서 거리측정기를 허용하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지급된 보이스캐디 SL2는 슬로프 모드로 쉽게 전환되지 않도록 하는 토너먼트 고정 모드(직선거리만 측정)를 탑재하여 선수들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저차가 보정된 거리를 안내하는 슬로프 모드로 전환되면 고의가 아니어도 규정 위반으로 실격되기 때문이다. 토너먼트 모드로 설정하면 전면의 LED 등이 빨간색으로 점멸하여 어디서든 사용 모드를 알 수 있다.

 

보이스캐디는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에서 정확한 보정 거리 제공과 제품력으로 인정받았다. LPGA와 PGA 선수들의 클럽별 비거리와 볼의 발사각, 랜딩각 등 샷 정보를 기반으로 개발한 V-알고리즘, GPS와 레이저 융합 기술로 그린 위의 핀만 정확하게 측정하는 GPS 핀 어시스트 기능 그리고 실시간으로 홀 컵의 위치를 제공해주는APL이 대표적이다.

 

음성형 거리측정기부터 지금의 골프 시뮬레이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선보이며 크고 작은 산들을 넘어왔다.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성장해 온 보이스캐디가 이제 세계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PGA 챔피언십에서는 임성재, 이경훈, 해리힉스 등 총 23명의 선수가 보이스캐디를 사용하며 사용률 2위에 올랐다. 보이스캐디 SL2를 사용한 임성재는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면 그린 공략 때 도움이 되어, 야디지북과 함께 사용했다”며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어 샷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보이스캐디 SL2를 들고있는 김아림 프로/브이씨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