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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오월의 청춘’과 함께 해 영광…작은 위로 받으셨길” [인터뷰]

입력 : 2021-06-19 18:09:07 수정 : 2021-06-19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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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오월의 청춘'을 통해 작은 위로를 받으셨길 바란다."

 

신예 권영찬은 지난 9일 종영한 KBS2 ‘오월의 청춘’에서 희대(이도현)의 대학 친구이자 학생운동 중 강제 입대,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김경수 역을 맡았다. 상부의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시민들을 보호하려 노력하지만, 끝내 명희(고민시)를 지키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인물로 시대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진심 어린 연기로 시청자들 눈에 제대로 도장을 찍었다.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실제로 어딘가 존재하고 있을 김경수 역을 연기할 수 있어서 굉장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경수 역에 캐스팅 해주시고, 기회를 주신 송민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끝났다는 사실이 실감나지는 않지만 드라마를 통해 그 시절을 살아내신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었다면 만족한다. 시대를 살다 온 느낌이다.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을 작품”이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가슴 아픈 시대 속 실제 존재했을 지도 모를 인물을 연기하는 데 부담감이나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김경수 역할을 준비하면서 “그 시대의 것들을 많이 접하려고 했다. 내가 살지 않았던 시대였지만, 실제 있었던 일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 시대상을 다룬 영상을 많이 찾아봤고, 1980년대 대학 가요제 음악도 들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연기가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다고. “아무래도 경수가 과거에 실존했던 인물일 수도 있기에 더 진심을 담아 연기했다.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경수가 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오월의 청춘’ 명장면도 꼽아봤다.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지만, 굳이 꼽자면 세 가지 장면이 떠오른다. 석철 씨를 업고 희태를 찾았던 장면, 광주에서 시민들을 진압하다 우연히 희태와 마주친 장면,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 죽어가는 명희를 발견한 장면이다. 세 장면 모두 연기하면서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다.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평범한 오월을 살아가고 있을 청춘이었을 텐데, 촬영 중간 중간 계엄군이 되어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슬펐던 기억이 많이 난다”고 소회했다. 

대학 친구 희태 역을 맡은 이도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희태와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 만날 때마다 감정의 교류가 많은 장면들을 촬영해야 했다. 촬영 시작 전, 중간중간 이도현 선배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현장에서 굉장히 섬세하게 챙겨 주셔서 희태가 나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믿고 연기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작 ‘보건교사 안은영’에 이어 '오월의 청춘'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당분간 운동도 하고 여행을 할 계획이다. 연기 외에 취미가 없어서 건강한 취미도 찾아보고 싶다. 물론 오디션도 열심히 보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루 빨리 차기작에서 만나길 기대한다.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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