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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은 없다?…소속사 나오면 뒤통수 [SW시선]

입력 : 2021-05-27 08:00:00 수정 : 2021-05-27 18: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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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나올 때 뒤통수 조심해라?’ 

 

최근 연예계 이슈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한예슬은 연극배우 류성재와,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열애 소식이 각각 전해졌다. 그런데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기존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결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속사와 이별하면 연예인의 비밀이 폭로된다는 공식은 이번에도 맞아떨어졌다.

 

지난 13일 한예슬은 스스로 자신의 남자 친구를 공개했다. 연예인이 자체적으로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유가 있었다. 이후 일주일 뒤, 오는 6월 말 현 소속사인 파트너즈파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예인이 소속사를 나온다는 것은 십중팔구 회사와 의견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 더 나아가 방출하는 연예인에 대한 비밀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예슬은 열애설이 터질 것을 알고 미리 움직인 셈이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이후 남자 친구인 류성재가 화류계 출신이며 한예슬이 과거 버닝썬 클럽에 출입했다는 등의 각종 의혹이 줄줄이 제기됐다. 이에 한예슬은 자신의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해당 의혹을 폭로한 유튜버 A 씨에 대해 기존 소속사 대표와의 친분을 의심하기도.

 

 

이어 지난 24일에는 가수 겸 방송인 이승기의 열애설이 터졌다. 상대방은 중견 배우 견미리의 딸로도 유명한 이다인이었다. 이승기 역시 한예슬과 마찬가지로 기존 소속사(후크엔터테인먼트)와 결별 소식이 전해진 터였다. 해당 소속사는 데뷔 시절부터 무려 18년간을 몸담았던 곳이었지만 그는 1인 소속사를 차릴 계획으로 이별을 택했던 차였다. 연예인에게 열애 소식이 알려지는 것은 최고의 아킬레스건이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기존 소속사와 이별을 선언하자마자 열애 관련 뉴스로 도배되고 있다.

 

소속사의 수많은 역할 가운데 하나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지켜주는 일이다. 하지만 기존 소속사를 나가는 연예인은 책임 밖이다. 도리어 그동안의 방패막이를 해줬던 사생활에 대해 무기처럼 휘두르기도 한다. 이는 재계약 시기가 도래할 때 암묵적인 협박의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연예계에서만큼은 더욱 그렇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이승기(뉴시스), 한예슬(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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