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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부터 에스파·헤이즈까지…차트 집어삼킨 '걸파워' [SW시선]

입력 : 2021-05-25 18:30:00 수정 : 2021-05-25 18: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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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역주행 열풍에 올라탄 브레이브걸스의 흥행 기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여성 가수들의 질주가 펼쳐지고 있다. 있지(이하 ITZY), 오마이걸, 에스파(aespa)에 이어 헤이즈도 음원 차트 장악에 나섰다.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대표 차트인 ‘24Hits’는 매시간 최근 24시간 동안의 이용량 중 스트리밍 40%+다운로드 60%를 반영해 순위를 매긴다. 25일(오전 10시) 기준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와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Peaches)’의 뒤를 이어 상위권에 여성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Dun Dun Dance)’,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과 ‘운전만해’, 헤이즈의 ‘헤픈 우연’, 장기집권에 나선 아이유의 ‘라일락’과 ‘셀레브리티(Celebrity)’,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등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올 상반기는 브레이브걸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롤린’과 ‘운전만해’로 차트 롱런 중인 브레이브 걸스에 이어 후배 가수들이 열기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30일 네 번째 미니앨범 ‘게스 후(GUESS WHO)’를 공개, 약 한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한 그룹 있지(이하 ITZY)의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마.피.아. In the morning)’의 기세도 뜨거웠다. ITZY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톤 200 차트 56위에 올라 전작 ‘낫 샤이(Not Shy)’의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148위로 최초 진입에 성공했다.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20만장을 넘겼고 ‘마피아 인 더 모닝’ 뮤직비디오도 자체 최단기간 1억 뷰 기록을 세웠다. 국내 음악 방송 5관왕 달성에도 성공했다. 

 10일 발매된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발매 직후부터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장악했던 ‘던 던 댄스’는 멜론을 비롯한 지니, 벅스 등의 음원사이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계절과 맞아 떨어지는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틋한 오마이걸표 댄스 팝의 예고된 흥행. 지난해 발매한 ‘살짝 설렜어(Nonstop)’, ‘돌핀(Dolphin)’에 이어 ‘음원강자’의 수식어를 잇게 됐다. 초동은 전작 대비 약 3배가량 상승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싱글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공개한 에스파도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프로듀서 유영진의 숨결을 녹아있는 신곡이다. 에스파의 파워풀한 보컬과 유영진 스타일의 SMP(SM표 퍼포먼스)가 듣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힙합 댄스곡이다. 에스파와 아바타의 연결을 시작으로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광야’로 떠난다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내 음원차트를 넘어 전 세계 26개 지역 톱 10에 올랐다.

 20일 새 앨범 ‘헤픈(HAPPEN)’으로 컴백한 헤이즈는 솔로 보컬리스트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수많은 순간을 담은 타이틀곡 ‘헤픈 우연’은 배우 송중기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 기세를 모아 발매 후 멜론 실시간 순위 1위에 올랐고 모든 수록곡이 주요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이른바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스테이씨(STAYC)의 타이틀곡 ‘에이셉(ASAP)’도 차트 롱런 중이다. 지난달 24일 멜론 24 Hits 차트 첫 100위에 진입한 후 15위까지 급상승을 이뤄냈다. 앨범 활동 종료 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로 신인그룹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31일 솔로로 출격하는 레드벨벳 조이를 시작으로 내달 2일 마마무, 9일 트와이스가 컴백을 예고했다.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들의 분위기 예열뿐만 아니라 17일 컴백을 예고한 브레이브걸스의 신곡이 ‘롤린’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초유의 관심사다. 올 상반기를 꽉 채운 여성 가수들의 활약에 가요계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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