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잠 못드는 당신… ‘수면다원검사’ 받으세요

입력 : 2021-05-21 03:01:00 수정 : 2021-05-20 17:54: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불면증 등 수면장애 개선에 도움 / 스트레스·휴대폰 과사용 등 원인

[정희원 기자] ‘잠 못 이루는 밤’에 괴로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6년 49만4000명에서 2019년 63만7000명으로 28.7% 늘었다.

수면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스트레스, 수면 중 잘못된 습관, 스마트폰 과잉사용 등이 문제로 꼽힌다. 다만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참고 넘어가는 것은 수면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 혹은 기면증이 의심돼 검사를 받을 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20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신경과 전진선 교수로부터 수면다원검사에 대해 알아봤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의료진이 수면다원검사를 하고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기면증, 과다수면증, 불면증 등 다양한 수면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다. 말 그대로 자면서 검사가 이뤄진다. 수면 중 뇌파, 안전도, 근전도, 심전도 등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센서를 검사자 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끔 ‘잠버릇이 심한데, 나도 모르게 검사 장비를 떼버리면 어떡하나’ 고민하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면다원검사실에는 수면기사가 상주하며 검사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장비가 떨어지면 실시간으로 다시 붙여주기 때문에 잠버릇이 심해도 검사 받는 데 지장이 없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검사받는 게 권고된다. 이는 계속된 호흡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 정지가 지속되는 것이다. 방치될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인에 비해 5배나 높아진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장이 늦고 학습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전진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무호흡 또는 저호흡으로 인해 잠에서 자주 깨게 되고 이로 인해 주간 졸림증, 집중력 저하가 발생한다”며 “또한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양압기 등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상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기도의 좁아진 부위에 따라 코·편도·아데노이드·인두 부위 등을 넓히는 수술적인 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며 “이밖에 양압기 처방, 수면 시 아래턱을 앞으로 전진시켜 혀 뒤의 기도 공간을 넓혀주는 구강 내 장치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