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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드라마월드’…K-드라마표 ‘진수성찬 맛집’ 예고 [현장]

입력 : 2021-04-02 13:41:22 수정 : 2021-04-02 18: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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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현정민 기자] 채널 라이프다임의 글로벌 오리지널 드라마 '드라마월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드라마월드(감독 크리스마틴, 제작 션리차드)’는 한국 드라마 광팬인 클레어(리브 휴슨)가 한국 드라마 속 세계에 빨려들어 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016년 넷플릭스를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이 성공을 바탕으로 라이프타임에서 제작, 투자를 진행해 TV 채널 방송을 위한 13부작 드라마로 재탄생 했다. 특히 이번에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한류 대표 주자’ 하지원과 헨리가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2일 ‘드라마월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 헨리, 션 리차드, 배누리, 정만식, 김사희가 현장 참석했고, 크리스 마틴 감독과 배우 리브 휴슨이 화상으로 자리를 빛냈다.

 

이날 크리스 마틴 감독은 “세 번째 에피소드까지는 시즌1 에피소드를 압축해 담아냈다.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시리즈와 연결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는 클레어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각 캐릭터의 이야기도 담았고, 드라마 제작 과정 내용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션 리차드는 ‘드라마월드’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 배우를 겸했다. 제작자와 배우의 차이에 대해 션 리차드는 “배우는 마음을 쓰는 거라면 제작사를 움직이는 건 머리를 쓰는 거더라. 하루 종일 촬영하고 집에 가서 비즈니스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콘텐츠 제작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 많은 OTT 플랫폼이 생겨서 시즌2에서는 좀 더 크고 다양하게 보여 주자는 생각에 5년 동안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1980년대 갱스터물 드라마 ‘사랑은 잠복중 1988’의 형사 백지원 역을 맡았다. 강인하고 도도한 형사로 클레어와 거대 조직에 잠입하는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긴장감 따위는 소주로 훌훌 털어버리는 캐릭터이다 박준(션 리차드)이 첫 눈에 반한 인물이기도 하다.

“‘드라마월드’ 시즌1을 봤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한국 드라마 매력들을 재밌게 담았더라. 대단한 카메오들도 출연해서 재밌게 봤다”며 “캐릭터와 이름이 같은 것도 묘하더라. 내가 나를 연기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밌는 캐릭터다. 형사인데 위험한 작전을 하러 갔다가 소주를 마신다. 강인한데 멜로도 있다.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들보다 조금 더 위트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김치 싸대기를 꼽았다. 본인이 출연한 작품 중 기억나는 클리셰 장면에 대해서는 “‘시크릿가든’이 재벌 남주와 가난한 여주,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게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내용인 것 같다”고 회상했다.

 

헨리는 ‘붉은 달의 전설’ 남자 주인공이자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섹시한 호랑이족 이우성을 연기한다. “한국에서 연기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우성은 로맨티스트에 몸도 좋은 역할이라 나와는 정반대다. 난 스윗하지 않고 몸도 안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캐스팅 비화도 밝혔다. “수영장에서 캐스팅됐다. 션 리차드와 크리스 마틴 감독을 처음 만났는데 나에게 '드라마월드'에 대한 스토리를 말해주더라. 이야기를 듣고 너무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오케이 했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배누리가 연기한 문서연은 레스토랑 쉐프 박준이 호감을 갖는 능력 있는 직원이자, 클레어와 국적을 넘나드는 우정을 나눴다. 시즌2에서는 500살이지만 20살처럼 보이는 뱀파이어족 상속녀로 호랑이족 왕자 우성과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헨리와의 호흡을 묻자 “워낙 센스 있고 유머러스 하다보니 금방 친해졌다.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헨리는 “배누리 씨가 제 발음 교정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리브 휴슨은 "처음 클레어를 봤을 때 너무 좋았다. 가지고 있는 열정이 마음에 들었다"며 "또한 예전에 다시 작업했던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좋았다. 서로다른 문화가 섞인 제작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해줬다.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만식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 외국 팬들에게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려는 장치들이 흥미롭다. 판타지, 액션, 코미디, 멜로들이 적절하게 배합돼 있다. 꽤나 맛있는 밥상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2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월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아시아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 한국에서는 라이프타임 채널, 드라맥스, SKY UHD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온라인은 OTT플랫폼 TVING(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라이프타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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