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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골’ 김천 서진수 “원소속팀 제주 상대로도 골 원해”

입력 : 2021-03-31 16:19:32 수정 : 2021-03-31 18: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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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새로운 도전, 시작이 성공적이었어요.”

 

 프로축구 K리그2 김천상무의 미드필더 서진수(21)가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소감을 전했다.

 

 서진수는 31일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득점까지 할 수 있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다만 득점 이후 볼 터치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득점 상황을 회상했다.

 

 서진수는 지난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평택시티즌과의 경기에 후반 3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1분 만에 프로 통산 첫 골을 기록한 데 이어 3분 뒤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덕분에 김천은 8-0 대승을 챙기면서 3라운드에 안착했다.

 

 서진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유나이티드를 떠나 김천 유니폼을 입은 신병이다. 지난 8일 입대해 일주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15일 국군체육부대로 파견을 명 받은 뒤 합류 2주 여 만에 첫 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도 호흡을 맞춰 최상의 결과를 얻어낸 서진수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시작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앞날이 기대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4분 만에 기록한 멀티골은 김태완 김천 감독 덕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서진수는 “투입 직전에 감독님께서 과감히 플레이하라고 지시해주셨다.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따르다 보니 자신있는 슈팅이 나올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득점까지 가능했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진수는 제주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2019, 2020시즌 동안 총 리그 16경기 출전 4도움을 했다. 많은 출전 시간과 눈에 띄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김천 생활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꾀하는 중이다.

 

 공교롭게 김천은 오는 14일 안방서 열리는 FA컵 3라운드에서 제주를 만난다. 컵 대회서 원 소속팀을 만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주눅이 들 법도 하지만 서진수는 골까지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진수는 “개인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빨리 몸을 끌어올리고 싶다. 원 소속팀 제주를 상대로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천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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