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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면역력, 임산부·태아 건강 지켜요

입력 : 2021-03-20 03:00:00 수정 : 2021-03-21 18: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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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계절이 바뀌는 3~4월 환절기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임신부는 환절기 면역력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임신 초기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임신부는 질병에 걸려도 태아 건강에 대한 염려 탓에 약도 제대로 복용하기 힘들다. 철저한 면역력 관리로 질병에 미리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최지식 대전 더블유여성병원 원장

임신 초기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신체의 임시 방편으로 볼 수 있다. 원래의 면역 시스템대로라면 태아는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로서 공격해야 할 대상이다.  

 

이 때문에 인체는 태아를 거부하지 않을 정도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면역력을 자연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입덧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피로감, 스트레스 등도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임신부는 태아에게 수직 감염될 수 있는 감염성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풍진이다. 

 

풍진은 루벨라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 특이 발진, 눈 충혈, 가벼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3일 홍역’, ‘독일 홍역’로도 불린다. 겨울과 이른 봄에 많이 발생하며 잠복기는 14~21일이다.  

 

성인에선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초기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다. 이 감염성 질환은 청각과 시각 저하, 자폐증, 발달장애 같은 중증 후유증의 원인이 된다. 

 

풍진을 예방하려면 임신 전 항체검사를 받고,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B형 간염도 모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태반을 통과하지 못해 임신 중 태아가 감염되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출산 때 아기가 산모의 혈액과 체액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어떨까. 선행 연구에 따르면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직접 태아의 기형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는 없다. 다만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산모의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의 무뇌아 위험이 높아지고 위중하면 부득이하게 조산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 면역력이 과도하게 낮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와 안정이 필수다.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유산균 또는 발효 식품을 섭취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임신 중 살이 찌는 것을 의식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최지식 대전 더블유여성병원 원장은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 임신 중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커피 등 카페인 음료나 술, 담배는 피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 감염질환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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