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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기력에도 웃지 못했다, 인천의 시즌 초반 과제는?

입력 : 2021-03-02 08:29:00 수정 : 2021-03-01 14: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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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에 한동안 결장할 ‘주포’ 스테판 무고사(29)의 공백 메우기가 시즌 초반 숙제로 떠올랐다.

 

 인천은 지난달 28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1-2로 졌다.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분위기를 끝까지 잇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인천 수비의 불안보다는 공격 쪽에서 확실한 기회를 골로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조성환 감독은 1일 “90분 내내 경기력을 끌고 가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인천은 K리그에서 잔류왕으로 통한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하다가 막바지에 승점을 쌓아 1부 무대에서 살아남기를 몇 년째 반복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조성환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로 ‘탈잔류왕’을 선언했다.

 

 포항전 후반 14분까지는 조성환 감독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는 듯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은 후 분위기를 주도했다. 개막전 경기였지만 경기력이 예년의 인천과 완전히 달랐다. 확실하게 어떠한 축구를 하고 싶은지 그라운드에서 증명했다. 하지만 동점골 이후 인천은 집중력을 잃었고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승점을 놓쳤다.

 

 인천에는 무고사라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포항전에 결장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무고사는 28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이제 무사 복귀만 하면 된다.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기에는 변수가 많다. 코로나19 여파로 당장 돌아오기는 힘들다. 조 감독은 “오는 6일 대구FC전 투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 무고사가 복귀와 동시에 날카로움을 뽐낼 수 있을지도 물음표다. 그가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현재는 잇몸도 불안하다. 인천 축구에 맞는 장신 공격수 김현이 있지만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 K4리그 득점왕 출신 유동규를 포항전에서 선발 기용하기는 했지만 프로 무대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가용 자원의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리거나 전술 변화, 포지션 변경 등 임시방편으로 버티면서 무고사의 복귀를 기다려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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