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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다시 추워지는 ‘코리안메시’ 이승우의 벨기에 생활

입력 : 2020-11-25 19:18:17 수정 : 2020-11-25 19: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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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코리안메시’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의 겨울이 유달리 춥다.

 

 이승우는 한때 코리안메시로 불렸던 선수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소속팀 선배 리오넬 메시(33)와 비슷해 붙은 별명이다. 하지만 여느 제2 메시처럼 잠재력을 다 꽃피우질 못했다.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를 거쳐 현재는 유럽 5대 리그가 아닌 벨기에 무대서 활동 중이다. 여전히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박수받아 마땅하지만 상황이 어렵다.

 

 2020∼2021시즌은 2019∼2020시즌과 다른 듯했다. 벨기에 진출 후 한동안 공격포인트는커녕 출전 자체를 걱정했다. 후반기에 고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벨기에 리그가 조기 종료됐다. 다행히 새 시즌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3라운드였던 KV오스텐더전부터 7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라운드 앤트워프전에선 멀티골로 시즌 첫 득점까지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후 공격포인트를 추가로 쌓지 못했고 10라운드 스탕다르전부터 다시 벤치에 앉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11월 올림픽대표팀 소집 후에도 여전했다. 김학범호에서 오랜만에 ‘코리안메시’ 별명에 걸맞은 파괴력을 자랑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대표팀 소집 해제 이후 치른 지난 24일 아우트헤베를레이 뢰번 원정 경기(2-2 무)서 또 교체로 출전했다.

 

 진짜 문제는 투입 시점이다. 10라운드부터 이날 경기까지 전부 경기 막판에 투입됐다. 정규시간으로 계산하면 3경기 동안 단 17분밖에 뛰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뢰번전의 경우 동점골 이후 결승골을 넣기 위한 반전 카드로 선택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주전과는 거리가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반전 가능성은 열려있다. 김학범호에서 보여준 폭발력과 투지라면 충분히 신트트라위던에서 다시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추운 겨울 보내고 있는 이승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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