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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양의지가 미팅을 소집했다

입력 : 2020-11-21 15:29:34 수정 : 2020-11-21 15: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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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최원영 기자] NC의 캡틴, 양의지(33)가 선수단을 불러 모았다. 힘을 불어넣었다.

 

NC는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3승(6무55패)을 쌓아 올렸다. 2위 KT를 4.5게임 차로 따돌렸다. 팀 창단 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를 맞이했다. 지난 2016년 한 차례 겪어봤다. 당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서 LG를 꺾었다. 한국시리즈서 두산을 만났다.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허탈하게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도 상대는 두산이다. 4년 만의 리벤지 매치서 설욕을 노렸다. 1차전서 5-3으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차전서 4-5, 3차전서 6-7로 패했다. 1승2패로 시리즈 전적에서 열세에 놓였다. 연이은 한 점 차 패배가 뼈아팠다. 과정도 좋지 않았다. 특히 3차전은 스스로 무너졌다. 실책만 3개를 저질렀다. 3회 애런 알테어, 5회 김영규, 노진혁의 실수가 나왔다. 번번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엔 임정호의 폭투와 양의지의 아쉬운 수비가 결승점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사기가 꺾였다. 주장 양의지가 나섰다. 선수들을 소집했다. 양의지는 “우리 모두 충분히 잘하고 있다. 너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으면 한다”며 “다운될 필요 없다. 더그아웃 분위기 올려 힘을 합쳐 역전해보자”고 말했다.

 

캡틴의 움직임에 이동욱 NC 감독도 만족했다. 이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의지가 선수들의 뜻을 모으려 했던 것 같다. 주장의 의도를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양의지를 비롯해 노진혁, 박민우 등 센터라인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선에서 맹활약 중인 나성범도 거들었다(한국시리즈 타율 0.500·20일 기준). 나성범은 “모든 선수가 하나 된 느낌이다.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 같다”며 “중간중간 실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싸웠다. 선수들 전부,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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