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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의 연예It수다] “아, 테스형’…나훈아, 2030도 사로잡은 매력

입력 : 2020-11-18 09:40:47 수정 : 2020-11-18 09: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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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역시 가황이다. 가수 나훈아가 12월 부산 콘서트를 8분만에 매진시켰다.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가 다음달 부산과 서울, 대구에서 열린다. 가장 먼저 열리는 부산 콘서트(벡스코)는 17일 오전 10시 좌석이 오픈됐다.

 

 기자도 직접 티켓팅에 도전해봤다. 나훈아는 언론에 취재용 티켓을 제공하지 않는다. ‘가족도 팬들과 똑같이 예매를 해서 보라’는 그인데, 취재용이 있을리 만무하다. 결론적으로 기자의 티켓팅 결과는 ‘실패’.

 

 오전 10시가 되자 티켓 사이트가 마비됐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접속이 지연된 것. 아무리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도 모니터에는 계속해서 ‘대기중’이란 말만 뜬다. 결국 양일간의 모든 좌석이 8분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나훈아의 콘서트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오죽하면 ‘피케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라는 뜻)이란 말이 붙을까. 오는 24일 티켓이 오픈되는 서울 공연 역시 치열한 ‘피케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훈아는 올해 새 앨범 ‘아홉이야기’를 발표하고 지난 추석 KBS를 통해 온택트 콘서트를 방송한 바 있다. 시청률은 29%(닐슨코리아), ‘나훈아 스페셜 15년만의 외출’은 18.7%를 기록하며 연휴 내내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수십, 수백억을 들인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이다. 

 

 콘서트 직후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나훈아 신드롬’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여러분, “세월에 끌려 다니지 말고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 끌고 갑시다”라는 명언은 아직도 인터넷상에서 회자가 될 정도. 그의 무대 매너와 가창력, 카리스마는 나훈아 세대가 아닌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이다.

 

 실제 이 결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나훈아는 최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트로트 스타 임영웅을 제치고 10월 가수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0년 9월 24일부터 2020년 10월 24일까지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1억6891만5428개를 분석한 결과다.

 당시 무대에서 선보였던 곡 ‘테스형!’은 곡이 만들어진 비하인드와 속뜻까지 궁금증을 낳았다.

 

 그의 사촌동생 나진기는 “(나훈아) 형님이 큰아버님 산소에 가서 ‘테스형’을 만들었다”며 “노래에선 ‘테스형’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아버지를 부르는 것”이라고 속뜻을 설명했다.

 

 가사에 아버지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분위기가 무겁고 슬퍼져서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넣은 것이고, 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해 ‘테스형’이라고 부른 것이라는 게 나진기의 설명이다.

 

 좋은 노래는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는다. ‘테스형’은 마니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까지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원 플랫폼 멜론의 스트리밍 리포트를 보면 이 노래를 청취한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3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인 40대와 50대는 각각 15%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은 7%였다. 2030의 청취율이 60%가 넘는다.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 에소리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15년 만에 출연한 방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하고자 ‘연말공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더불어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15년 만에 출연한 방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하고자 ‘연말공연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 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곡들과 새 앨범 ‘아홉이야기’로 꾸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이달 중순부터다. 부산(12월 12∼13일) 벡스코 공연은 11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한다. 서울(12월 18∼2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 예매는 11월 24일 오전 10시, 대구(12월 25∼27일) 엑스코 공연 예매는 12월 1일 오전 10시다. 

 

 나훈아 측은 스포츠월드에 “높은 연령층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나훈아가 ‘테스형’ 등 신곡으로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이제는 부모님을 위한 공연만이 아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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