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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人사이드] “엄마가 딸 챙겨주는 갱년기 유산균 꿈꿔요”

입력 : 2020-11-09 03:02:00 수정 : 2020-11-10 2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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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실 휴온스 건기식마케팅팀 수석부장

[정희원 기자] “엄마가 딸에게 권할 수 있는 ‘유산균’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휴온스는 여성의 갱년기 건강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유산균을 시장에 선보였다. 휴온스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국내 최초로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프로바이오틱스(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 이하 YT1)를 발견했다.

 

YT1을 주재료로 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론칭 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중년 여성 사이에서 ‘물건’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용은실 휴온스 건기식마케팅팀 수석부장으로부터 ‘갱년기 유산균’의 탄생 과정과 효능에 대해 들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여성 갱년기’ 제품인 듯하다.

 

“건기식 업계는 여성 갱년기 시장이 다시 커지길 기대했던 측면이 있었다. 사실 여성의 갱년기는 누구나 겪는 문제이고, 이같은 증상을 완화하려는 니즈는 무척 크기 때문이다. 방문판매 업계에서는 여성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필수’로 갖출 정도다.

 

지난 4월, ‘엘루비 메노락토’를 통해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특허 균주 YT1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YT1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YT1은 에스트로겐 베타 수용체 발현을 도와 체내 에스트로겐이 잘 쓰이도록 돕는 똑똑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여성 호르몬이 발현하고 기능하도록 돕는 요소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는 알파·베타로 나뉘는데, 알파 수용체는 유방암·자궁근종 위험성을 높인다. YT1이 발현을 돕는 베타 수용체는 갱년기 증상 완화 등 여성호르몬의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저하된 여성호르몬 수치를 무조건 높여 증상을 개선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 호르몬은 ‘무조건 많이’가 아닌 ‘효율적으로, 필요한 만큼’ 활성화돼야 한다. 여성호르몬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신호등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용은실 휴온스 건기식마케팅팀 수석부장.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어땠는지.

 

“국립암센터·건국대병원과 갱년기 중년 여성 85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은 2개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YT1’ 제품을 섭취한 시험군과 위약군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섭취군은 갱년기 수준을 가늠하는 표준 지표로 여겨지는 ‘쿠퍼만지수’와 갱년기 삶의 질을 평가하는 ‘멘콜지수’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부작용도 없었다.

 

‘쿠퍼만지수’에는 ▲안면홍조 ▲질건조·분비물 감소 ▲손발저림 ▲신경과민 ▲우울증 ▲가슴 두근거림 ▲근관절통 ▲피로 ▲개미환각 ▲두통 등 10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섭취 그룹의 쿠퍼만지수 총점은 평균 11.25점으로 위약군(32.75점) 대비 21.5점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쿠퍼만지수가 15점 이상이면 중증 갱년기로 판단된다. 30점을 넘었던 심한 정도의 갱년기 여성 평균 점수가 15점 이하로 낮아졌다는 것은 매우 유의적인 개선 효과다. 이는 SCI급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도 게재됐다.”

 

-실제로 갱년기 증상에 어떤 효과가 있었나.

 

“국내 여성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은 주로 안면홍조와 발한이다. 이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는 분도 많다. 날씨가 쌀쌀해진 상황에도 화장이 지워지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땀 때문에 힘들어 한다. 이는 사회생활에서도 많이 힘들어하는데, 온라인 후기를 보면 안면홍조·발한 증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한다.”

 

-출시 후 업계 분위기는.

 

“업계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엘루비 메노락토’가 출시되기 전부터 ‘대단한 게 나온다’며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유산균을 통해 갱년기 증후군을 개선하는 작용기전을 밝힌 것 자체로도 주목받았다. 최근의 갱년기 건기식 시장은 석류, 홍삼 정도가 인기 있었다면 대세로 떠오른 ‘유산균’을 접목한 만큼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실제로 YT1균 자체가 워낙 독특한 효능을 자랑하다보니 한국미생물보존센터에서 균주를 보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인증(NET)도 받았고, 낙농식품응용생물 기술상도 수상했다. 한국·일본에서 조성물 특허 등록도 마쳤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어떤 여성에게 권할 만한지. 

 

“기본적으로 40~60대 갱년기 여성이다. 특히 유전 문제나 여성질환을 갖고 있어 갱년기 증상이 심해도 호르몬 치료를 받기 부담스러운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갱년기 증상은 보통 40대 후반에 나타난다고 하지만,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렇다보니 무조건 참고 견디기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난소 물혹이나 자궁 문제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할 것을 권한다.”

 

-인상깊은 사례가 있다면.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은 보통 자신에게만 돈을 쓰는 상황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내것만 사면 죄책감을 느낀다는 고객이 많다. 이렇다보니 고객센터로 ‘남편이나 아이들도 같이 먹어도 되나요?’ 같은 질문이 정말 무척 많다. 이같은 심리가 너무 애틋하다. 갱년기는 노년기의 건강을 컨설팅하는 중요한 단계다. 자신의 몸을 위해 투자하는데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엘루비 메노락토’가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는지.

 

“요즘엔 딸들이 엄마를 챙겨주기 위해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향후에는 ‘엄마가 딸을 위해 추천해주는 제품’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내가 먹어보니 좋아서 전수할 수 있는 유산균’으로 여겨지는 게 목표다.

 

사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갱년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갱년기를 먼저 겪은 엄마는 딸에게 이같은 경험을 나눠줄 수 있다. 나 역시 점점 어린 시절 엄마가 내게 말했던 조언들이나 말들이 와닿기 시작한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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