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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1실점’ 김광현, 시즌 3승...가을야구 보인다

입력 : 2020-09-25 13:52:09 수정 : 2020-09-25 13: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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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역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즌 3승을 거머쥐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안방에서 열린 2020 MLB 밀워키전에서 4-2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을 챙겼다.

 

 ERA(평균자책점)가 1.59에서 1.62로 소폭 상승했으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고루 섞은 피칭으로 총 투구수 99개 중에 61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호투 그자체였다.

 

 김광현은 시작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아비사일 가르시아, 크리스티안 옐리치, 라이언 브론을 차례로 잡아냈다. 특히 땅볼 유도 능력이 빛났다. 팀 내야진의 수비력을 믿고 던진 좋은 호흡이었다.

 

 2회초엔 제드 저코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진 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했으나 타이런 테일러를 병살로 잡으로 이르게 이닝을 끝냈다. MLB 데뷔 시즌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한 것. 

 

 3회엔 KK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삼진 퍼레이드를 자랑했고 무실점으로 세 번째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한 점 달아나며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4회초 히우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테일러가 안타로 마무릴 하며 1개의 실점을 내줬다.

 

 바로 팀이 부담을 내려줬다. 딜런 칼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 팀의 간격을 두 점 차로 벌렸다. 김광현은 5회 기세를 이었다.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땅볼 아웃, 중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닝을 마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이 내려간 6회에 한 점 더 도망간 세인트루이스. 9회 초에 한 점 내주긴 했으나 그대로 리드를 잘 지키며 김광현에게 시즌 3승을 안겼다. 동시에 세인트루이스는 가을야구 희망을 살리며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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