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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트리플로 가…페르난데스, 3관왕 정조준한다

입력 : 2020-09-09 07:00:00 수정 : 2020-09-09 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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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묻고 트리플로 가.’

 

두산 2년 차 외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가 3관왕을 노린다. 방망이가 식지 않는다. 총 102경기서 타율 0.368(419타수 154안타) 16홈런 81타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542, OPS 0.969를 자랑했다. 지난해 선보인 타율 0.344(572타수 197안타·타율 2위·안타 1위) 15홈런 88타점, 출루율 0.409(4위), 장타율 0.483, OPS 0.892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적이다. 기존 콘택트 능력에 비교적 약점으로 꼽히던 장타력까지 보완했다.

 

기세를 몰아 KBO 시상 기록 중 안타, 타율, 출루율 부문 1위에 고개를 내밀었다. 정규시즌 남은 40여 경기에서 순위를 지키면 3관왕을 거머쥔다.

 

이목은 최다 안타에 쏠린다. 지난해 이정후(키움)와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4개 차이로 따돌렸다. 페르난데스의 강점은 꾸준함에 있다. 아프지도, 지치지도 않는다. 지난해 144경기에 전부 출전한 데 이어 올해도 100% 출장을 유지 중이다. 기복 없이 매달 평균치 이상의 안타를 생산한다. 5월 44개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뒤 6월 31개, 7월 30개, 8월 38개를 때려냈다. 9월 들어서는 8일 KT전까지 6경기에서 전부 안타를 신고했다(타율 0.407, 27타수 11안타).

 

안타, 타율 부문 경쟁자는 로하스(KT)와 김현수(LG)다. 로하스는 안타 141개(2위), 시즌 타율 0.350(3위)를 올렸다. 8월 타율 0.206(97타수 20안타)로 부진하다 최근 반등했다. 9월 7경기서 타율 0.481(27타수 13안타)를 올렸다. 김현수는 안타 140개(3위), 시즌 타율 0.351(2위)를 만들었다. 8월 타율 0.362(94타수 34안타)로 마친 뒤 9월에도 4경기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로 활약했다.

 

출루율 부문에서는 다른 경쟁자와 대결한다. 최형우(KIA)가 0.422, 김상수(삼성)와 손아섭(롯데)이 각각 0.417, 0.416로 따라붙었다.

 

이대로 왕좌를 지키면 2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확률도 높아진다. 지금까지 성적만으로도 호적수를 꼽기 어렵다. 페르난데스의 질주가 계속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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