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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예 김지은, 내 목표는 ‘단단한 배우’

입력 : 2020-09-02 15:13:43 수정 : 2020-09-02 19: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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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 있다. 반짝이는 눈과 환한 미소로 주목을 받는 김지은이 그렇다. 상큼발랄함으로 스타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와 광고 출연 횟수만 해도 스무 개가 넘을 정도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의 가치 쌓고 있다.

 

 

산뜻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지난해 OCN 드라마 ‘타인의 지옥이다’이다. 해당 작품은 매회 화제를 일으키며 마니아층을 만들어질 정도로 강렬한 내용이었다. 김지은은 극 중 주인공 임시완(윤종우)의 여자친구(민지은)로 등장해 침착하고 안정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숏폼드라마로 이루어진 예능 ‘장르만 코미디’에서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정통 연기보다는 연기 균형감을 비롯한 즉흥 연기 및 다양한 연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다. 김지은은 “무대 위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애드리브에 대해서 겁내지 않을 수 있게 됐다”며 “상대의 연기와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점도 배울 수 있는 그런 장점들이 있다”며 감사해했다.

 

알고 보면 평범한 신예가 아니다. 2017년부터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시작으로 2018년 SBS ‘착한 마녀전’ KBS2 ‘러블리 호러블리’ MBC ‘붉은 달 푸른 해’ 2019년 KBS2 ‘닥터 프리즈너’ 웹드라마 ‘눈떠보니 세명의 남자친구’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외에도 직접 발로 뛰면서 단역에서부터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렇다면 왜 배우를 선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해보고 싶은 것 중에 가장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고3 때부터 처음 연기를 시작했는데 그 전에는 여러 가지 시도를 했었다”며 “태권도, 실용음악, 미술, 피아노를 했는데 연기학원에 다녔을 때가 가장 애착을 갖고 열심히 할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고3 때 이대로 스무살이 되어버리면 후회할 거 같아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재미도 있고, 연기가 잘 안 될 때는 속 상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 자체가 ‘진짜 내가 연기가 하고 싶은가보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잠을 엄청 줄여가면서 도전했고 방법도 모르지만 컵라면을 먹고 알바를 하면서 직접 연기학원 등록금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연극학과에 진학했지만 이후도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 단역을 따냈을 때도 15개 정도 (프로필을) 돌리면 한 번 정도 연락이 왔었다. 그렇게 수많은 프로필을 돌리다가 운이 좋게 지금의 기획사를 만나게 됐다”고. 그토록 반대했던 가족들도 지금은 우군이다. “저보다 가족들이 더 즐거워 해주고 힘들 때는 도움도 많이 주신다”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고진감래일까. 오는 8일부터 열리는 2020 서울드라마어워즈에 김지은이 출연했던 웹드라마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친구’가 작품상과 여자연기상 부문에 올랐다. 신인 축에 속하는 그는 후보로 선정 소식만으로도 영광이다. 이에 대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며 “후보에 오른 자체에 대해서 연신 되물었고, 한 마디로 ‘눈 떠보니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원동력이 됐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연기 생활할 때 큰 힘이 될 거 같다”며 벅찬 미소를 지었다.

 

이 기세를 몰아가야 한다. 믿고 찾는 배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터. “장기적으로 단단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생소할 수 있는데 연기적으로나 사람 자체로나 믿음이 가고 단단한 배우가 되고 싶다. 원래 인생 목표가 단단한 사람이다. 영화, 드라마 작품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이쪽 일에 대해서는 뭐든지 찾아보고, 직접 찍어보고, 녹음해보고, 뜬금없이 갑자기 연기를 해보기도 한다. 이 마음가짐을 갖고 항상 준비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장르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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