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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타이거즈 기록 초기화, 영구결번으로 이어질까

입력 : 2020-08-13 05:00:00 수정 : 2020-08-13 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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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는 두 개의 유니폼이 전시돼있다.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해태 시절 선동열의 18번과 이종범의 7번이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을 남긴 자들만 얻을 수 있는 명예와 특권. 선동열의 탈삼진 기록(1698개)에 다가간 양현종(32·KIA)이 이제 인생 목표인 영구결번으로 향한다.

 

 양현종이 타이거즈 탈삼진 기록 초기화를 앞뒀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잠실 LG전서 탈삼진 8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6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12일 현재 기록은 1601개. 송진우(2048개)와 이강철(1751개), 선동열과 정민철(1661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5번째다. 2020시즌 잔여 등판에서 탈삼진 60개만 추가하면 역대 4위, 그리고 97개를 쌓으면 타이거즈 전설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멀게만 느껴졌던 역사가 이제 눈앞까지 온 것이다.

 

 양현종의 역사 탐방은 탈삼진뿐만이 아니다. 양현종은 이강철 KT 감독의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현역 시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5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7년 KIA 유니폼을 입은 뒤 14년 동안 143승을 챙긴 양현종은 앞으로 7승만 추가하면 이강철과 타이다. 8승을 수확하면 구단 신기록이다. 양현종은 지난해부터 이 감독을 만날 때마다 “최다승 기록은 무조건 내가 깨겠다”고 말했는데 올해 성사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자연스레 양현종의 등번호 54번 영구결번에도 눈길이 간다. 타이거즈의 영구결변은 특히 자격요건이 높다. 구단 레전드 투수 이강철 감독이 역대 최다승과 최다이닝(2204⅔이닝) 기록을 남기고도 아직 영구결번의 영예를 품지 못했을 정도다. 하지만 양현종이라면 결이 다르다. 최다승과 탈삼진, 그리고 최다 이닝까지 투수 부문 누적 수치를 모두 갈아치울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 진출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양현종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경신 가능한 수치다. 선동열, 이강철 다음 투수는 양현종이라는 표현에 의심하는 이도 없다.

 

 영구결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양현종은 “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해왔다. 그리고 목표만을 향해 달린 끝에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탈삼진과 최다승, 그리고 이닝 등 타이거즈 기록을 모두 초기화하는 그날 양현종은 새로운 인생 목표를 세워야 할 지도 모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IA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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