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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여성 발길질도 문제 없다’… ‘하트시그널3’, ‘신성불가침’ 영역인가

입력 : 2020-06-06 17:54:00 수정 : 2020-06-06 1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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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책임은 지지 않는다. 논란에도 인기만 가져가면 그만이다. 잘 되면 우리 탓, 안 되면 개인 문제. ‘하트시그널’ 제작진의 무책임과 무대응 태도가 도를 넘고 있다. 논란에도 끄떡없는 ‘하트시그널’은 이제 ‘신성불가침’의 영역인가.

 

채널 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이번 시즌도 연일 구설수다. 구설의 경중을 따져봐도, 사안이 대단하다. 앞선 시즌부터 성폭행, 음주운전, 학교폭력, 여성 발길질 폭행. 다양하고 굵직한 키워드다. 보통 이 중 한 개만 올라도 방송이 폐지되거나 최소한 해당 출연자는 통편집되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하트시그널’은 다르다. 뚜렷한 입장 표명이나 사과 없이 그저 방송을 강행한다. 꾸준한 인기에 일부 시청자들의 요구나 해명은 큰 관심이 없다. 정말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한 매체는 ‘하트시그널3’ 남성 출연자 A씨가 과거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B씨는 2017년 1월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A씨의 일행인 한 여성과 부딪혀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테이블 위로 올라가 B씨를 발로 찼다. B씨는 이 폭행으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김강열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말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폭행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김강열의 ‘발길질’ 인정에도 ‘하트시그널’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숱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그래왔듯 ‘버티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제작진이 가만히 있어도 될 만큼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출연자에 대한 논란이 이미 경고됐다. ‘하트시그널’ 출연자 강성욱은 성폭행, ‘하트시그널2’ 김현우는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이미 도마 위에 올랐다. 시청자는 인기 프로그램인 만큼 더 세심한 검증을 통해 시즌 3를 제작하길 기대했을 것.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 ‘학폭 의혹’, ‘여성 폭행’ 등 출연자에 대해 어떤 논란도 검증하지 못한 채 전파에 담았다. 책임에서 벗어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마지 못해 논란에 입을 연 ‘하트시그널3’ 천안나 ‘학폭 의혹’ 해명도 석연치 않다.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하지만 한 곳에서 제기된 학폭 의혹이 아니다. 여러 곳에서 제기된 문제이며 현재까지도 당사자는 어떤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다. 그저 근거 없이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한 것 뿐이다. 더불어 ‘비난은 일반인 출연자에게 상처가 될 뿐’이라고 선을 긋는다. 일반인 출연자에게 가장 큰 상처는 제작진의 방송 강행이 아닐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AB6IX(에이비식스) 멤버 임영민의 엠넷 예능 프로그램 ‘굿걸’ 촬영분이 전량 편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엠넷 측은 “다른 가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임영민을)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민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상황에서 녹화분을 정상 방송하기에 힘들다는 판단에 제작진은 임영민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달할 자격이 있는지 판단해볼 일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채널 A ‘하트시그널3’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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