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류중일 감독 “찬헌아, 이건 ‘특급’ 칭찬이야”

입력 : 2020-06-04 21:59:27 수정 : 2020-06-04 21:59: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류중일 LG 감독이 투수 정찬헌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연패에서 탈출하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무엇보다 선발투수 정찬헌의 호투가 값졌다. 그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해 활짝 미소 지었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골고루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4㎞.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5개)였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선발투수로서 특급 피칭을 보여줬다”고 짧지만 강한 칭찬을 보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특급’이란 표현을 쓰신 건 처음”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정찬헌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도 누구보다 기뻐했다. 유강남은 “찬헌이 형이 수술과 재활로 힘든 시간을 보낸 걸 잘 안다. 형과 좋은 호흡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며 “형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줘서 나도 형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타격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유강남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선보였다.

 

정찬헌은 “팀 연패가 길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더 열심히 던졌고, 이겨서 기쁘다”며 “아내가 나를 열심히 도와주고 배려해줬다.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도 정말 좋다. 앞으로도 이 기량을 유지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