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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3G 타율 0.500…최정이 서서히 감을 잡아 간다

입력 : 2020-05-28 22:02:25 수정 : 2020-05-28 23: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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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혜진 기자] 서서히 ‘감’을 잡아 간다.

 

최정(33·SK)의 방망이가 조금씩 달궈지고 있다. 최정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장타가 나왔다는 게 중요하다. 2루타 2방을 때려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7일 인천 NC전 이후 무려 9경기 만에 때려낸 장타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최정이다. 24일 인천 KIA전까지 17경기에서 타율 0.125(5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그 사이 팀 역시 침체됐다. 순위표 맨 아래로 내려온 것은 물론 창단 후 20년 만에 10연패에 빠지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팀 내 중심타자로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26일부터 시작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부터 타이밍이 맞춰가는 듯한 모습이다. 26일 멀티히트를 작성한 데 이어 27일엔 볼넷으로만 4번이나 출루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염경엽 감독은 “볼넷 4개가 나왔다는 것은 나쁜 볼에 손이 안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좋아지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에 부응하듯 최정은 호쾌한 스윙으로 우려를 씻었다.

 

경기 후 최정은 “타격은 아직도 잘 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면서 “계속 타격감도 안 좋고 팀도 져서 쫓기는 마음이 컸다. 오늘은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장을 처음 하는데, 힘든 자리인 것 같다. 시즌 초반부터 져서 팀 성적이 안 좋아 힘든 시기지만 고참부터 후배들까지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재밌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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