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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법 개발’ 김주연, 바이킹을 탄다? 바이킹처럼 친다!

입력 : 2020-04-08 13:34:58 수정 : 2020-04-08 18: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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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바이킹처럼 칠 수 있다면 어떨까?’

 

김주연(40)의 호기심이 골프 연습법으로 탄생했다.

 

김주연은 놀이기구 중 하나인 바이킹을 보며 골프를 떠올렸다. 타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모습에서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느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바이킹 에임 연습법’을 개발했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상상하며 클럽을 든 두 팔을 흔들어 목표지점을 찾는 것이다. 골프는 정면이 아니라 측면에서 목표지점을 바라봐야 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에이밍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준비 동작부터 자세히 설정했다. 먼저 공의 뒤편으로 가 목표를 정한 뒤 어드레스를 취하고 공과 발의 거리를 조절한다. 오른손은 클럽의 헤드를 잡고 왼손은 샤프트를 잡은 뒤 두 팔을 뻗은 상태에서 척추를 기울여 공이 보이지 않게 클럽으로 가리면 된다. 이후 헤드를 잡은 오른손을 내리면 왼손의 그립 끝이 목표 방향을 향하게 된다. 클럽을 들고 있는 양손을 평행하게 좌우로 흔들면 마치 바이킹과 흡사한 모양이 된다. 이때 그립 끝이 가리키는 방향이 목표지점이다.

 

김주연은 “이 연습법을 활용하면 측면에서도 원하는 지점을 관찰할 수 있는 이해도가 생긴다. 내가 목표로 한 지점과 실제 공의 비구선을 비교해보면 어느 쪽으로 샷을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며 “퍼트할 때 라인을 읽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킹 에임 연습법을 설명하고 전파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한 골프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KPGA 코리안투어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를 전달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김주연은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4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했다. 클럽을 내려놓고 펜을 손에 쥐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다양한 강좌를 열어 골프를 알리고 있다. 그는 “선수 시절엔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골프와 인생을 바라봤던 것 같다. 앞으로는 학문을 더 갈고닦아 한국프로골프와 KPGA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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