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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코리아 ‘뷰봇 사건’ 재점화, 운영자 권력 남용 논란 [이슈]

입력 : 2020-04-07 11:08:43 수정 : 2020-04-07 18: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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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스트리머 뜨뜨뜨뜨의 입장 표명으로 트위치 코리아 운영자 허 씨의 권력 남용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뜨뜨뜨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2018년 1월 1일 뷰봇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뜨뜨뜨뜨와 릴카의 채널이 어떠한 사전 안내도 없이 영구정지 처분이 내려진다”고 했다. 이어 “결백을 주장했지만, 트위치 코리아는 트위치 본사에서 진행한 일이라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뷰봇’은 시청자를 작위적으로 늘리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뷰봇’ 사건은 트위치 코리아 운영자 허 모 씨와 스트리머 흐앙의 유착 및 갑질 의혹 사건으로 점화됐다. 최초 트위치 코리아는 스트리밍을 진행하던 뜨뜨뜨뜨와 릴카에게 ‘뷰봇’을 사용했다는 사유로 영구정지 처분을 내렸다. 뜨뜨뜨뜨와 릴카의 ‘뷰봇’ 의혹은 흐앙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초 제기했다.

 

이후 ‘뷰봇’ 사건은 허위 사실로 밝혀졌지만, 사건의 내막에서 허 씨의 ‘갑질’이 있었다는 게 골자다. 여러 스트리머들은 트위치 코리아 운영자 허 씨와 ‘뷰봇’ 의혹을 최초 제기했던 스트리머 흐앙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허 씨가 약혼자인 흐앙을 위해 ‘뷰봇’ 사건을 무리하게 해석해 인기 스트리머 둘(뜨뜨뜨뜨, 릴카)의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입을 모았다. 허 씨와 흐앙은 올해 1월 결혼했다.

 

당시 여러 폭로에도 트위치 코리아는 트위치 본사에서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한 내부고발자는 트위치 본사도 모르게 트위치 코리아에서 영구정지를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본사의 규정을 어기면서 뜨뜨뜨뜨와 릴카의 계정 정지를 트위치 코리아가 독단적으로 처리했다고 해석된다.

 

실제 허 씨가 당시 약혼자 흐앙의 방송의 성공을 위해 무리하게 경쟁자들을 제거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폭로되고 있다. 또 다른 내부고발자는 “릴카, 뜨뜨뜨뜨에 대한 뷰봇 감정 결과 뷰봇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판정서가 나왔지만, ‘엔지니어 2팀장’의 뷰봇 판정을 번복시켰다“고 폭로했다. 뜨뜨뜨뜨는 “명예회복이 궁극적인 목표다. 단 한 번도 부정한 프로그램을 사용한 적이 없다. 트위치가 절차대로 조사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트위치 스트리머로서 트위치 코리아의 독단적인 운영과 권력남용에 심한 유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허 씨는 현재 권력남용 논란으로 퇴사한 상태다. 흐앙은 지난해 2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방송을 은퇴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뜨뜨뜨뜨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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