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KT가 지켜냈다.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KT가 먼저 웃었다. KT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71-59(21-13 13-12 19-14 18-20)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은 15승18패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경기 결과에 따라 KT는 16승18패로 단독 6위로 올라섰으며 현대모비스는 15승19패로 단독 7위로 내려앉았다. 8위 삼성(14승19패)까지 포함해 치열한 6위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T의 중심엔 역시 허훈이 있었다. 29분 동안 13득점 9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더블더블’을 달성한 바이런 멀린스(12득점 10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영환(11득점 4리바운드), 김현민(11득점 4리바운드) 등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날 첫 선을 보인 KT의 새 외인 앨런 더햄은 16분59초 동안 4득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3점 슛 3개와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치는 등 슛에서는 아직 적응이 덜 된 듯했다.
현대모비스는 극심한 야투 난조로 울어야 했다. 2점 슛 53개를 시도해 14개만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25%에 불과하다. 심지어 전반엔 27개의 공 가운데 4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3점 슛 부분에서 큰 차이(8개-3개)로 우위에 섰음에도 경기 내내 끌려갈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다. 그래도 박지훈이 33분42초 동안 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등을 올리며 맹활약한 부분은 인상적이다. 김국찬(13득점), 리온 윌리엄스(12득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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