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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용납 못해”…베트남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조롱한 태국 코치 AFC에 제소

입력 : 2019-11-22 11:20:23 수정 : 2019-11-22 11: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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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태국과 맞붙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후 발생했다. 박 감독이 니시노 아키라(일본) 태국 감독과 악수하는 장면을 지켜보던 사샤 베스나 토딕(세르비아) 태국 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박 감독에게 무언가를 말하며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손바닥을 뒤집고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키가 작은 편인 박 감독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풀이됐다.

 

이에 발끈한 박 감독은 곧바로 토딕 코치에게 항의했다. 다른 코치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할 때마다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더라. 신경전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축구협회는 토딕 코치의 행동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종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소했다.

 

토딕 코치는 “베트남이 지금은 정상에 있지만 곧 태국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표현이었을 뿐이다. 차별 행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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