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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1 09:08:47, 수정 2019-10-21 09:35:55

    [SW포커스] ‘불펜전환 이용찬’…기대되는 두산의 마운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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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벌떼야구 키움에 맞서는 두산,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까.

       

      두산의 한국시리즈 상대가 정해졌다. 키움이다. 막판 짜릿한 역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두산은 이제 통합우승을 향해 다시 속도를 높인다. 두산은 그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은 물론 차분하게 상대를 분석하며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준비해왔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16~17일 상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엄청난 기세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뚫은 키움을 상대로 어떤 묘책을 들고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마운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키움은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진의 약점을 불펜의 물량공세로 극복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4명의 투수진 모두를 적재적소에 투입했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7.43명의 투수를 활용했다. ‘확실한 카드’ 조상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조상우는 순서에 상관없이 가장 위급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총 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두산의 경우 이용찬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선발로 뛰었던 이용찬은 한국시리즈에선 불펜으로 잠시 자리를 옮긴다. 일정상 선발진 4명으로도 충분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데다가, 큰 경기에서의 경험도 풍부한 까닭이다. 두산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에도 이용찬은 팀의 마무리로 활약한 바 있다. 그만큼 불펜진이 탄탄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용찬은 이형범과 함께 ‘더블 스토퍼’로서 뒷문을 걸어 잠그거나, 조상우처럼 승부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시즌 막바지 페이스가 좋았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7월까지만 하더라도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하는 등 다소 흔들렸지만, 8월 이후 9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66으로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이용찬은 “조금씩 내 것을 찾아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장의 믿음도 굳건하다.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동안 이용찬의 구위에 대해 줄곧 만족감을 표해왔다. 양 팀의 불펜 운용, 한국시리즈를 보는 하나의 키포인트가 될 듯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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