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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0 11:38:14, 수정 2019-10-20 19:42:14

    [스타★톡톡] 공유, ‘82년생 김지영’이 그에게 주는 의미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 편의 영화가 삶의 일부분을 바꿔놓기도 한다. 배우 공유에게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 23일 개봉)이 그랬다.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담아냈다. 극 중 공유는 정유미(김지영 역)의 남편으로 긴 분량은 아니이지만 아내의 곁을 지키는 역할로 등장한다.

       

       

      공유는 “드라마 ‘도깨비’ 이후 쉬고 싶어서 쉬었는데 어쩌다 보니 공백기가 길어졌다”며 “한 번 드라마를 하면 그 다음은 영화를 하고 싶다.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 읽고 뭔가 빠르게 결정했고 기대 반, 설렘 반이었다. 원래 작품 선택이 신중한 편으로 생각이 좀 많고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이 작품은 고민을 덜 하긴 했다”며 근황과 작품 선택 배경을 전했다.

       

      동명 원작 소설을 둘러싼 논란에 출연 부담이 있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는 “관점은 다 다르지만, 이 세상에 다양한 이들이 어울려 살기 때문에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며 “공감하는 이와 공감하지 않는 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사회운동이나 정치하는 사람도 아닌 그냥 배우다. 공감하는 시나리오의 연기하는 사람이다. 제가 어려워야 할 이유도 없고 대단히 용기 있는 선택도 아니었다”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타이틀롤이 아닌 점도 다소 의아했다. 그동안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도깨비’ 등 비중이 큰 작품에서 각인된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유는 “흥미를 느끼고 연기를 하고 싶고 제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에 있어서는 롤의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영화가 좋으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크기 자체는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이 세상 모두에 관한 얘기다. 공유는 이번 출연으로 얻은 것이 많다. 그는 “사람으로서 위로받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개인을 잃는 게 많다고 본다. 가족 내에서도 그런 게 있고 으레 가족이니까 당연시 하다 보면 함몰되는 것이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을 보듬어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여년 가까이 배우로 살면서 공유의 삶은 가족과 독립적일 수밖에 없었다. 공유는 “어머니가 어느 날 ‘우리 아들이 잘돼서 너무 좋고 감사하고 사랑받는 게 너무 좋은데 가끔 예전의 우리 아들이 너무 그립다’고 하실 때가 있었다. 돈과 명예 다 필요 없이 아들 공유의 모습이 그리우실 때가 있으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번 영화를 하면서 자식 낳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부모님이 대단한 일을 했는지 깨달았다. 부모님에게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유는 예비 관객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덤덤하게 보시면 자연스럽게 여러 느끼는 점들이 스며들어서 극장을 나가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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