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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5 20:50:47, 수정 2019-10-15 20:59:37

    완벽한 부활드라마…류현진, MLB 선수노조 ‘올해의 재기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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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시련을 극복한 자만이,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법이다.

       

      올 시즌 류현진(32·LA다저스)이 그려낸 부활드라마는 짜릿했다.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등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의 경우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투수 가운데선 최초다.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2013년(192이닝)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는 기쁨 또한 누렸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고,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섰으며 31이닝 연속 무실점 등 괄목할 만한 진기록도 대거 세웠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3년째인 2015년 어깨 수술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6년엔 팔꿈치 수술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절반(15경기)만 소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일각에선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보란 듯이 극복해냈다. 오히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왜 그를 ‘괴물’이라 부르는지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내친김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뽑는 ‘올해의 재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9 메이저리그 올해의 재기상 후보군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류현진을 비롯해 조시 도널드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아메리칸리그에선 헌터 펜스(텍사스 레인저스), 호르헤 솔레르(캔자스시티 로열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뽑는 ‘올해의 재기상’은 현역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돼 더 의미가 있다. 수상자에겐 상금 2만 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투표는 9월 중순에 이미 이뤄졌으며, 결과는 22일에 발표한다. 류현진과 경쟁을 펼치는 도날드슨은 지난해 부상으로 52경기만을 나섰으나 이번 시즌엔 155경기에서 37홈런, OPS 0.900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레이 또한 지난해 평균자책점 4.90에서 2.87로 크게 성장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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