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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0 18:10:33, 수정 2019-09-10 18:10:35

    ‘안다즈 서울 강남’ 오픈 럭셔리 호텔 전쟁 선포

    •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의 모던한 로비

      [전경우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이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개관하며 럭셔리 호텔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다즈에 이어 내년과 내후년에는 여의도 ‘페어몬트’와 송파 ‘소피텔’ 개장이 예정돼 있어 호텔업계 분위기는 모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롯데호텔은 내년 6월 부산 해운대에 시그니엘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신세계 조선호텔의 독자브랜드 ‘조선 팰리스’도 곧 실체가 드러날 예정이다

      한동안 국내 호텔 시장은 럭셔리 호텔의 무덤에 가까웠다. 지난 2012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2015년 광화문 포시즌스 서울, 2017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이외에 5성급 호텔의 신규 개관 소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커 열풍 이후 몇 년간 단체 여행객과 출장자를 겨냥한 3∼4성급 호텔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호캉스 열풍과 외국인 개별 여행자의 증가로 시장이 요동치며 다시 5성급 고급 호텔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안다즈는 하얏트호텔그룹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다. 전 세계 21번째, 아시아에선 4번째로 서울에 신규 업장을 열었다. 소유주는 KT의 자회사 KT 에스테이트가 소유주며, 파크하얏트를 소유한 현대산업개발계열 호텔 HDC가 운영을 맡는 특이한 체제다. 옛 신사전화국 자리에 들어선 이 호텔은 압구정역 3번출구와 지하로 연결된다. 지상 17층 규모의 건물에는 241개의 객실, 2개의 식음업장과 수영장, 스파, 연회장 등을 갖췄다. 17층에 위치한 2개의 탑 스위트룸은 여유있는 테라스 가든 공간과 바, 주방, 다이닝 공간, TV 룸 등 다기능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네덜란드 업체 ‘피에트 분(Piet Boon)’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인 ‘보자기’와 ‘조각보’를 모티브로 실내를 디자인 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의 조각보를 모티브로 만든 레스토랑

      ‘안다즈’는 힌디어로 ‘개인적인 스타일’을 의미하며, 이는 특급호텔의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나 손님과 직원 모두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서비스 의지와 디자인 철학을 담아낸다. 파크하얏트와 기본 개념은 비슷하지만, 보다 캐주얼한 형태로 진화했다.

      과거 럭셔리 호텔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거대한 로비, 수 많은 레스토랑 등 하드웨어가 중심을 이뤘지만 안다즈를 비롯한 최근에 개발한 브랜드는 콘텐츠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다즈 서울의 유니폼은 국내 디자이너와 협업했고, 투숙객은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및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블루보틀 등 유명 식음업체를 전격 입점시킨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난주 호텔 오프닝 파티에는 배우 이병헌, 야구인 박찬호 등 각계 유명인들이 총출동해 SNS를 뜨겁게 달궜다.

      후안 메르카단테 안다즈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서울 방문객이 매년 4~5% 증가하는 등 호텔을 오픈하는 데 있어 나쁘지 않은 시장”이라며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시설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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