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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크박스]KT 강백호가 본 배제성 “다리 들 시간은 줘야죠”

입력 : 2019-09-08 14:08:45 수정 : 2019-09-08 14: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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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만 아니면 돼요.”

 

최근 KT 더그아웃은 ‘배제성앓이’ 중이다. 등판할 때마다 선발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배제성은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선발 5연승, 그리고 올 시즌 9승으로 시즌 두 자릿수 승리 달성도 눈앞에 뒀다. 만약 배제성이 잔여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더 승리를 챙기면 KT 창단 이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첫 토종 투수로 역사에 남는다.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 SK전을 앞두고도 취재진으로부터 배제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한창 투수 입장에서 배제성의 10승 달성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이 감독은 더그아웃을 지나가는 강백호를 불러 배제성에 대한 부연 설명을 요청했다. 취재진 앞에 서서 배제성의 투구 동작까지 묘사한 강백호는 “슬라이드스텝이 너무 빨라서 타자가 다리를 들 타이밍이 짧다”고 설명했다. 팀원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던 강백호는 “솔직히 다리를 들 시간은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도 “상대 투수만 아니면 된다.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배제성의 활약으로 이 감독과 팀 동료들이 어느 때보다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수원=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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