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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재혼의 기술’, 돌싱 5년…임원희 맞춤형 작품이었다

입력 : 2019-09-03 12:53:09 수정 : 2019-09-03 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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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배우 임원희가 3일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재혼의 기술(조성규 감독)' 제작벌표회에서 이상형으로 배우 예지원을 선택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9.03.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몰입도 높은 코미디가 온다. 영화 ‘재혼의 기술’에는 배우 임원희의 실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연기가 준비돼 있다. 웃음과 감동이 사라진 극장가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용산CGV에서 영화 ‘재혼의 기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성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원희, 김강현, 박해빛나가 참석했다. 

 

 

‘재혼의 기술’은 이혼한 뒤 화가 생활을 접고 강릉으로 가 카페를 운영하면서 평범하게 살던 경호(임원희)가 한 여성에게 고백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스토리를 담는다. 그동안 임원희는 코미디 영화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생성해 온 만큼 어떤 연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눈에 띄는 사실이 있다. 주인공 임원희는 실제로 ‘돌싱남’(돌아온 싱글 남자의 약자로, 이혼한 남자를 뜻함)이다. 지난 2011년 10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별거한 뒤, 2013년 12월 완전히 돌아서게 됐다. 따라서 웃음뿐만 아니라 본인의 아픔을 담은 사실감 높은 연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선뜻 OK 사인을 내린 건 아니다. 임원희는 “시나리오를 받아들고선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며 “‘재혼도 못 하고 있는데 재혼의 기술이라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어떻게 거절할 지라는 생각을 대본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주인공이 매력적이었다. 잘 읽혀서 앉은 자리에서 다 보게 됐고 출연으로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혼의 기술을 익힌 만큼 실전에서도 적용 가능할까. 임원희는 “조성규 감독님이 이혼 뒤 10년이 지나면 재혼은 힘들다고 하셨는데 아직 10년은 안 됐다.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재혼하고 싶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임원희의 마음 흔든 비결은 뭘까. 답은 맞춤형 시나리오였다. 조 감독은 “처음부터 임원희 씨를 생각하고 쓴 시나리오”라며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실제 생활과도 같은 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의 인연은 벌써 세 번째다. 앞서 임원희는 조 감독이 연출을 맡은 ‘각자의 미식’(2018), ‘늦여름’(2018)에서 합을 맞춘 바 있다. 조 감독은 “실제로 처지와 사는 동네도 비슷해 자주 보는 편”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조 감독은 이혼한 지 20년이 돼 임원희의 인생사 선배이기도 하다. 오는 10월 개봉.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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