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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3 11:00:00, 수정 2019-08-13 11:52:34

    NC-KT-KIA의 5강 전쟁…현실이냐 or 영화냐 or 드라마냐

    • (왼쪽부터) NC 양의지, KT 황재균, KIA 양현종.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KBO리그 2019시즌 종료를 한 달여 앞둔 시점 세 팀이 5강 싸움에 진입했다. 12일 기준 5위는 NC(53승1무53패), 그 뒤를 KT(52승1무57패)와 KIA(47승1무59패)가 6게임차 내로 쫓고 있다. 현실과 각본 없는 드라마의 싸움. 5강 싸움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현실은 현실이다=세 팀 중 5강 막차 탑승 확률이 가장 높은 건 단연 NC다. 투타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이다. 투수가 어느 정도만 버티면 타선에서 화력으로 승기를 굳힌다. 이명기와 박민우가 출루하면 박석민, 모창민, 양의지 등 언제나 한 방을 칠 수 있는 타자들도 많다.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김태군도 팀에 합류한다. 가장 조심해야 할 건 부상이다. 상위권으로 질주하던 NC는 나성범 부상 이후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잘 버티던 과정에서 양의지가 복사근 통증으로 한 달간 이탈하자 5위 싸움까지 내몰렸다. 다행히 13일 양의지가 1군으로 돌아오면서 정상 전력을 갖췄는데 누군가 한 명이라도 다시 빠지는 순간 팀이 휘청일 수 있다.

       

      ▲영화 같은 스토리=KT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얼마 전 5위까지 올라설 수 있던 이유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강백호-황재균-김민혁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조용호-오태곤이 신데렐라로 올라서며 팀을 지탱했다. 강백호와 김민혁이 돌아오자 뭔가 아쉬웠던 타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 투수 다섯 명과 정성곤-주권-이대은 필승조가 버틴다. 이강철 감독은 “마운드는 시즌 끝날 때까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건은 황재균이 돌아올 때까지 얼마나 버텨내느냐다. 공백을 메우던 백업 선수들도 출전할 때마다 전력을 쏟아부은 터다. 조금씩 체력적 부침이 눈에 보이고 있다. 복귀까지는 최소 일주일이 걸린다. 그때까지 3루를 책임질 박승욱-강민국이 ‘특급 조연’으로 활약한다면 KT의 결말도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

       

      ▲각본 없는 드라마 =프로스포츠에 100%는 없다. KIA는 미세한 확률을 보고 ‘어게인 2018’을 향해 달린다. 이미 지난해에도 가까스로 막차에 탑승한 전례도 있다. 올 해는 박흥식 감독 대행이 일찌감치 멀어졌던 포스트시즌의 기운을 다시 잡았다. 연승을 달리고 1패, 다시 연승으로 승수를 쌓는 패턴으로 중위권과의 격차도 좁혔다. 부진했던 최형우, 안치홍은 타격에서 제모습을 되찾았고 마운드 위에는 양현종이라는 최고 투수가 버틴다. 변수는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진이다. 외인 투수 두 명과 김기훈 등 선발진이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결국 승수를 쌓는 길이 험로다. 마지막 4~5차례 등판에서 이들이 어떤 투구를 펼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각본이 정해질 전망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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