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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잘못했네...지동원·권창훈, 새 시즌 초반 못 본다

입력 : 2019-08-01 13:52:38 수정 : 2019-08-01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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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왼쪽)과 권창훈이 부상으로 새 시즌 초반을 결장한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또 부상이다. 

 

새로운 둥지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 한국인 분데스리거 지동원(28·마인츠)에 이어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도 다쳐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게 됐다.

 

이들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누렸던 확고한 주전 생활을 박차고 나와 마인츠에서 새로운 경쟁을 펼치려 한다. 권창훈은 프랑스 리그앙 디종FCO를 떠나 프라이부르크에 입성, 바이에른뮌헨 출신의 신성 정우영(20)과 함께 팀의 날개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야심 찬 목표는 부상 때문에 시작도 하기 전에 무너져버렸다.

 

지동원이 먼저 다쳤다. 지난달 중순 마인츠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지동원의 왼쪽 무릎 부상을 알리며 “최소 3개월에서 최대 5개월가량 뛰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도 세 차례나 부상을 당했던 부위가 또 도진 것이다.

 

또 다른 분데스리거인 권창훈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동원만큼 크게 다친 건 아니다. 구단을 포함해 현지 복수 언론은 지난 31일(한국시간) 권창훈이 친선경기에서 다쳤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3주에서 4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큰 부상으로 기량은 만개하지 못했던 권창훈에게 새 도전을 앞두고 또 다친 건 아쉬움이 따른다.

 

선수들에게만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변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9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을 준비한다. 상대적 약체들이 즐비한 지역 예선이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확인하고 싶어하는 벤투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더구나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주전급으로 뛰었던 지동원과 권창훈의 부상은 더욱 아쉽다.

 

물론 회복 속도에 따라 권창훈의 발탁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이제 막 이적한 상황에서 부상서 복귀하자마자 대표팀에 승선하는 건 여러모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마인츠·프라이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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