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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노 쇼’ 호날두, 팀 K리그 브라질 3인방에게는 친절했다

입력 : 2019-07-27 00:12:59 수정 : 2019-07-27 13: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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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김진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노 쇼’ 논란 속에도 ‘하나원큐 팀 K리그’ 브라질 외국인 선수 3인방과는 셀카를 찍는 여유를 보였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오후 8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벌였다. 경기는 3-3 무승부. 팀 K리그가 세계적인 강호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과정이 최악이었다. 무리한 일정이 부른 촌극이었다. 경기 당일 입국해 팬 사인회에 경기까지 치르고 곧장 다음 날 새벽 비행기로 떠나는 스케줄이 문제였다.

 

설상가상으로 비행기 연착으로 유벤투스 선수단 입국이 늦어졌고, 팬 사인회 취소와 경기 시작 50분 지연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진짜 문제는 경기 중에 드러났다. 주최 측은 이번 경기를 공지하면서 “호날두가 45분 이상 뛰는 걸로 계약을 했다”고 홍보해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팬들은 전광판에 호날두의 모습이 비치면 야유를 보냈고, 급기야는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외칠 정도였다.

 

문제는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결장이 예정됐다는 점. 마우리시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경기 전날 저녁 호날두와 뛰기 힘들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의 초청으로 참가팀 자격인 팀 K리그와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몰랐던 사실”이라며 피해자라고 시사했다. 주최 측은 현재 연락두절인 상태.

 

경기 외적 요인들이 잡음이 끊이질 않지만,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났던 선수들의 호흡은 남달랐다.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은 탓에 믹스트존에 있는 기자들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곧장 버스에 탑승했다. 

 

이때 미리 나와 호날두를 기다리고 있었던 팀 K리그 브라질 3인방 세징야(대구), 에델(성남), 완델손(포항) 등이 그를 불렀고, 사이 좋게 셀카까지 찍으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노 쇼’ 논란에 휩싸인 호날두는 선수들에게는 친절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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