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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만에 박용지 득점포, 상주의 울산전 수확

입력 : 2019-07-24 21:37:59 수정 : 2019-07-24 2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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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상주상무가 오랜만에 터진 공격수 박용지(27)의 맹활약으로 울산현대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다.

 

상주는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를 치렀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순연됐던 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경기는 2-2 무승부. 승점 1을 추가한 상주는 수원삼성과 승점 29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리그 7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울산의 승리에 무게가 실렸다. 객관적 전력상 홈팀이 훨씬 강한 데다, 이번 시즌 전북현대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동기부여가 더 간절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대등한 경기를 펼친 상주. 그 중심에는 공격수 박용지가 있었다.

 

박용지는 이번 시즌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최근까지 리그에서만 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경쟁을 벌일 정도였다. 다만 날씨가 더워지면서는 발끝이 다소 무뎌졌다. 지난달 16일 제주유나이티드전 득점 이후 5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최전방 자원인 박용지가 침묵하자 상주도 승리와 멀어졌다.

 

다행히 울산전에서는 기량을 다시 찾은 모양새였다. 4-1-3-2 포메이션에서 송시우와 '2'를 책임졌다. 스피드를 활용해 울산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김태완 감독의 묘수였다.

 

이는 후반 10분에 빛을 봤다. 전반 40분 주니오에게 한 골을 내줘 끌려가던 상주는 이태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대로 잘라 먹은 박용지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은 것이었다. 이로써 박용지는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문선민(전북현대), 세징야(대구FC), 김지현(강원FC)와 함께 8골로 득점왕 경쟁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박용지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반 32분 믹스에게 실점한 뒤 패색이 짙었던 후반 48분 동점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게 강민수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상주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던 울산 원정에서 승점 1을 획득할 수 있었다.

 

박용지가 골 맛을 본 건 상주에 엄청난 수확이다. 향후 일정에서 성남FC, 경남FC 등 상주 뒤를 좇아오고 있는 구단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그 전에 주전 공격수가 감각을 되찾은 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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